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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전망 '맑음'...대규모 수주 기대감 '쑥'

K-배터리 전망 '맑음'...대규모 수주 기대감 '쑥'

차곡차곡 곶간 채우는 K-조선

차곡차곡 곶간 채우는 K-조선

국내 조선업계가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형 조선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선박 수주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곶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가장 앞서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현재까지 올해 총 93척, 114억2000만달러(약 15조10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누적 수주 40억1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를 기록, 올해 수주 목표의 42.5%를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목표의 2배가 넘는 53억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도 20억9000만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의 절반 이상(56.5%)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7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95억달러)의 28%를 확보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해상 부유식 액화 설비(FLNG) 1척 등 총 7척이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10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69억8000만달러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했던 조선 3사는 올해부터 수익성 확대를 위해 선별적으로 수주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 배경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중심에 있다. 조선업계를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게 해준 LNG운반선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LNG선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바람으로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LNG가 부각되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가 83척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전세계 LNG운반선 발주량은 2023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조선가도 조선업계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유럽 선주로부터 1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더선 5척을 역대 최고가인 척당 622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조선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도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2억5000만 달러에 수개월간 머물러 있던 LNG운반선 가격은 올해 초부터 여러 차례 최고가를 경신했다. 친환경 장비들이 추가되면서 최근 LNG운반선 한 척 당 가격은 2억 5000만~2억 6000만 달러 사이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물량을 늘리기보다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 높은 모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등으로 인력난도 점차 해소되고 있어 제2의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1200원대 코앞…하반기 원화값 강세?

원·달러 환율 1200원대 코앞…하반기 원화값 강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2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종료가 기대되고 있어 하반기 달러화 추가 약세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5.7원) 대비 2.4원 오른 130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부채 한도 협상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1340원까지 상승(원화값 하락)해 킹달러 우려를 높였지만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122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안정세를 찾아 120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안이 상원을 통과한 데다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뉴욕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신규 고용 일자리는 33만9000개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9만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두 달 간의 증가폭보다도 많은 수치다. 앞서 3월과 4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각각 21만7000명, 29만4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랐고, 5월 실업률은 3.7%로 54년 만에 최저치였던 4월 실업률(3.4%) 대비 다소 증가했다. 미국의 물가·고용지수는 여전히 높지만 시장에서는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연준의 6월 동결론이 계속 힘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4일 연준의 FOMC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p) 인상 전망에 22.9%, 동결 전망에 77.1%를 예상하고 있다. FOMC 이벤트로 외환시장내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벤트 결과가 시장 전망에 부합할 경우 달러 약세 전환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공급망 불안이 해소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와 함께 올해 상반기 통화 긴축 종료도 기대되고 있다"며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이 부각하며 달러화도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이런 상황은 환율이 다시 12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대(對)중국 및 반도체 수출개선에 힘입어 수출 경기 개선과 무역수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폭 확대 리스크 해소에 힘입어 연말 1200원 중반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오른 김은중호…포상은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오른 김은중호…포상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가 2년 연속 4강에 올라 우승까지 넘보면서 포상 여부도 주목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서 나이지리아와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 전반 5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딩 결승골로 웃었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1983년과 2019년 이 대회, 2002년 한일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5번째다. 이 중 최고 성적은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이다. 이번에도 4강에 오른 한국은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같은 성과에 향후 포상금을 받을지도 관심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포상금에 대해 논의된 건 없다"며 "최종 성적이 결정된 뒤에 포상금 여부와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준우승한 2019년 대회 때는 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 10억원으로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선수단과 코치진에 특별 포상금 6억원을 줬고, U-20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38개 국내 중·고교에는 4억원의 육성 격려금이 지원됐다. 준우승한 U-20 선수 21명에게는 각각 2000만원 안팎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김은중호가 이탈리아를 넘어 결승에 오른다면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포상금이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상금이 출전 시간과 기여도 등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이 아닌 '균등 지급'으로 배분된 건 U-20 월드컵 8강에 올랐던 2009년 이집트 대회와 2013년 터키 대회 때 선수들에게 균일하게 지급했던 전례를 참고했기 때문이다. 성인 대표팀의 경우에도 4강에 올랐던 2002 한일월드컵 때 선수들에게 포상금 1억원을 똑같이 지급했다. 연령별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과 달리 FIFA에서 상업성을 배제해 별도로 배당받는 상금은 없는 상황이다.

OECD,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1%p 내려...1.5% 제시 OECD,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1%p 내려...1.5% 제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일 우리나라의 2023년과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조정폭은 각각 0.1%포인트(p)와 0.2%p이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올해 및 내년 전망치는 올렸다. OECD는 이날 한국의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5%로 내려잡았다. 이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p 올린 것(2.7%로 상향)과 대비된다. 또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예측치(2.3%) 대비 0.2%p 하향 조정된 것이다. 영국의 경우, OECD는 종전 경기후퇴(-0.2% 성장)를 전망했으나 이번 보고서는 영국 경제가 올해 0.3% 성장할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미국과 중국은 각 0.1%p씩 올려 올해 1.6%와 5.4%의 GDP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미국·중국의 내년 전망치 또한 모두 상향 조정됐다. 일본은 올해 종전보다 0.1%p 내린 1.3%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예상치는 1.1%로 변동 없었다. OECD는 내년 세계 경제는 2.9%(종전과 동일)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G20국가들의 경우도 올해 2.8%(0.2%p 상향)와 내년 2.9%(동일) 전망치가 제시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OECD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에 3.4%를 제시했다. 종전보다 0.2%p 내린 수치다. 반면 내년 물가는 지난 3월 전망치에서 0.2%p 올려 2.6% 상승을 예상했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OECD는 고령화에 대응하는 재정건전성 제고노력 및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 등을 우리나라에 권고했다. 한국이 실업자 취업훈련에도 힘쓸 것을 주문했다. 또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를 비롯해 상품시장 규제완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이 과제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또 "OECD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영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갤럭시언팩 '사상 최초' 한국서 열린다…'폴더블 대중화' 자신감 '뿜뿜' 갤럭시언팩 '사상 최초' 한국서 열린다…'폴더블 대중화' 자신감 '뿜뿜'
삼성전자가 최신 폴더블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을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26일 서울에서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갤럭시 언팩은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의 첫 번째 모델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는 상반기(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8월) 뉴욕에서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공식을 깨뜨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언팩의 경우 앞으로도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과정에서 갤럭시 언팩은 전세계 IT 업계와 갤럭시 팬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며 "단순히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혁신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서울 개최 이유는?…폴더블의 '대세화'는 삼성전자라는 '자신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한 배경에는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무엇보다, 압도적인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을 개최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서울이 특유의 역동성을 원동력으로 반세기 만에 글로벌 '혁신'과 '문화 중심 도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서울이 한류를 넘어,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의 메카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언팩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있으며,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소다. ◆ "국내에 퍼진 '폴더블' 열기. 세계로 퍼뜨린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폴더블 스마트폰의 열기를 글로벌 시장에도 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서울 언팩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의 영향력과 중요성도 첫 대한민국 서울 언팩에 의미를 더한다"며 "국내 소비자는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더 나은 경험을 위해 일상에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들은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높아 '글로벌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이야기가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13.6%로 한국은 세계에서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다. 이러한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대중화가 점화된 후 전 세계로 본격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수도권 사립대 年 평균 15억4천 ‘적자’…"10년새 적자 대학 48%p 늘어" 비수도권 사립대 年 평균 15억4천 ‘적자’…"10년새 적자 대학 48%p 늘어"
국내 비수도권 소재 사립대학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15억4000만원의 적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기조가 15년간 이어지면서 국내 대학은 OECD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등록금을 내리며 운영수지 적자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교육 질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자율성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정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적자' 내는 대학들…경상성 경비 비율 70% 이상 사립대 62→138곳으로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대학 등록금 및 사립대학교 운영손익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대학은 비수도권의 경우 15억4000만원, 수도권도 평균 2억4000만원의 운영수지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운영수지 적자가 더 지속적이고 컸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2017, 2021년 운영수지 적자를 보였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2014년부터 지속해 운영수지 적자 규모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적자를 나타내는 대학 수도 급속히 늘고 있다. 운영수지 적자를 나타낸 대학 비중은 2011년 대비 2021년 수도권 47.7%p, 비수도권 48.0%p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사립대 경우 그 수가 2011년 31개교에서 2021년 74개교로 급증했다. 수도권 대학도 같은 기간 15개교에서 46개교로 늘었다. 대학 인건비와 관리운영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경상성 경비 비율은 크게 늘었다. 대학 주요 수입원인 등록금이 줄어들면서다. 실질 운영수익 대비 경상성 경비 비율이 70% 이상인 사립대학 수는 2011년 62개에서 2021년 138개로 76개교 증가했다. 경상성 경비 비율이 90% 이상인 대학도 같은기간 4곳에서 13곳으로 늘었으며, 이같은 현상은 특히 소규모 대학에서 많이 나타났다. ■등록금 10여년 새 약 20% 인하…"대학 자립 능력 향상 위해 자율성 높여야" 이처럼 국내 대학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이유는 15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소비자물가인상율을 반영한 국·공립대학 평균 실질등록금은 380만8000원, 사립대학은 685만9000원이다. 이는 2011년 대비 국·공립 대학과 사립대학이 각각 20.8%, 19.8% 인하한 규모다. 등록금 인상 상한률을 적용하면, 평균 명목등록금 대비 국·공립은 32.5%, 사립은 29.7%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OECD 주요국 중 등록금을 인하한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OECD 주요국은 2010·2011년도 대비 2019·2020년도 등록금을 모두 인상했지만, 우리나라만 국·공립 대학이 등록금 581달러(약 75만5000원), 사립대학이 762달러(약99만6000원) 각각 인하했다. 이성은 대교협 미래전략팀장은 "장기간의 대학등록금 인하·동결에 따른 사립대학의 열악한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대학 수익 다각화 및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등교육 질 제고를 위한 투자가 증가 추세"라며 "우리나라 고등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학 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대학 재정 자립 능력향상과 이를 위한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쏟아지는 야당 악재에도 지지율은 여야 엇비슷한 이유는? 쏟아지는 야당 악재에도 지지율은 여야 엇비슷한 이유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김남국 무소속 의원 거액 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 등 대형 악재가 이어지는 데도, 여론조사 상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발표된 2개 여론조사에서 두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보이며 박빙을 유지하고 있다. 두 조사 모두 민주당의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의 표명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막말으로 인한 논란까지는 반영하기 어려운 조사이지만, 민주당은 30% 중반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 정치여론조사' 결과(오차 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20.5%),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3.1%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2%였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18세~29세, 30대, 40대, 50대 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3%),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6%, 민주당이 37.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세종, 서울에서 우세한 반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제주, 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두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항 사항은 여론조사업체·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대형 악재를 마주친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을 피할 수 있던 원인 중 하나는 지지층이 집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40대와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많이 올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민주당이 아예 사그라들까봐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는 민주당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한 것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수치라고 보인다는 점이다. 중도층을 보태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도층이 민주당을 선택할까는 회의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큰 악재가 없음에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서는 "김기현 대표 체제 아래서 뚜렷한 존재감이 아직 없기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도 복합적인 요인을 설명하면서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상당히 심화돼 있어서 쉽게 지지층이 안 무너지는 측면이 있다. 이제 서로 상대 당에 의해서 규정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5월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있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도 있어서 민주당이 승승장구하는 계절이고, 또한 민주당을 향한 전방위적 수사가 너무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어서 피로도가 쌓여 있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의 권력은 국민의힘, 정부 내각, 대통령실에 분산이 돼 있다. 대선 주자들도 지도부가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같이 주로 외곽에 있다. 그러니 지지율 측면에서 야당이 여당 덕을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내년 총선이 지지층 간의 대결로 치러지면, 국민의힘은 대통령도 있고 대선 주자도 있고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지명도 있는 정치인들이 포진해 있어 국민의힘이 어느 정당보다도 힘이 막강한 상태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단일 체제로 돼 있어서 독립군 같은 성격이 있다. 총선이 국민의힘은 연합군, 민주당은 독립군처럼 전선이 그어져 있어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부연했다.
[폭발하는 여행수요 中] 여행업계만 신나? 패션업계도 덩달아 특수 [폭발하는 여행수요 中] 여행업계만 신나? 패션업계도 덩달아 특수
여행산업의 활황에 패션업계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여행객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항공권, 숙박 예약 등 직접적인 여행 중개 플랫폼뿐 아니라 여행을 위한 다양한 상품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 도래하며 패션업계는 휴양지로 떠나는 여행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7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본격적인 여행 붐이 일면서 유통업계 전반에서 여행 관련 상품, 서비스 판매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가 휴가철 특수 맞이로 바쁘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제주항공이 지난 4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91%에 달했다. 특히 성수기인 7, 8월뿐 아니라 "5, 6, 9,10월 중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42%에 달했다. 높은 여행 수요에 가장 바빠진 곳은 패션업계다. 주요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 이미 봄철부터 '휴양지' 등 여행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이 빠르게 늘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6월 이른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달 '비치 원피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으며, '민소매', '모노키니'도 2배 많이 검색됐다. '여름휴가룩'(4,945%), '휴가 원피스'(130%), '여름휴가'(70%) 등 휴가, 피서 관련 키워드를 직접 검색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물안경'(345%), '캐리어'(300%) 등 여행 관련 라이프 카테고리 상품 검색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도 5월 한 달간 여행용 가방 매출이 전년 대비 11배, 수영복 매출은 5배 급증해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여행용 캐리어 전문 브랜드 '로우로우'의 대표 인기 제품 3종은 지난달 전량 품절되었다가 재입고되기도 했다. 이에 총 6만원의 쿠폰팩과 여름 바캉스룩, 선글라스, 수영복 등 특가딜을 마련했다. 무신사는 여행 필수 패션과 아이템들을 한곳에 모은 신규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트래블'을 출범했다. 여행을 주제로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트래블은 브랜드 상품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여행 패션 팁과 콘텐츠를 고객에게 다채롭게 제안하려고 한다"며 "여행객들이 여행룩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기반으로 전문관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 또한 여행 관련 브랜드를 다수 입점하고 12일까지 여행 준비용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번 특가전은 특히 캐리어에 집중했다. 기내용·중형·대형, 가방/수납/편의·백참/여권커버/네임택·디지털액세서리/전자용품 등 세세한 분류로 나눠 쇼핑 편의를 돕는다.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과 추가 10% 할인쿠폰도 준다. 백화점 업계도 참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프랑스 럭셔리 스윔&리조트웨어 '빌보콰'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50개 미만의 독점적인 프린트로 빌보콰만의 개성을 살린 스윔웨어와 리조트웨어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여행에 친환경을 더해 '그린 바캉스 페어'를 연다. 친환경 소재 브랜드들이 다양한 바캉스룩을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폐 PET병을 100% 활용한 스윔웨어 브랜드 '딜라잇풀'이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팬데믹 당시 캠핑을 키워드로 한 여행 상품 수요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해외여행과 휴식 등에 관련한 상품 수요가 높다"며 "하반기 원화 강세가 예고되면서 휴가철 이후에도 높은 여행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도 높은 여행수요에 탑승했다. 이마트24는 다음달 6일까지 인터파크와 손잡고 빅사이즈 삼각김밥과 빅파우치 음료 등 대용량 상품 40종을 1개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숙소 50% 할인쿠폰'을 비롯한 총 7종의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족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마트24의 차별화된 먹거리 상품을 다시 한번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지속 선보여 고객들의 만족감과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총수회사 부당지원' 아시아나, 공정위 제재 불복소송서 패소 '총수회사 부당지원' 아시아나, 공정위 제재 불복소송서 패소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7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제6행정부)은 지난달 31일 아시아나항공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기각, 공정위 승소판결을 선고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0년 11월 6일 아시아나항공이 30년 기한의 기내식 독점 공급권을 매개로, 무이자에 만기 최장 20년의 조건으로 160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도록 금호고속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제공, 부당지원행위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1억4700만원을 부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2020년 12월 11일 서울고법에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고법은 제3자를 매개함으로써 기내식 공급계약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실질적으로 금호고속과 그 지배주주인 박삼구 회장에 귀속됐음이 인정된다고 보고 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배척하고, 공정위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판결문에서 서울고법은 "아시아나항공이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와 이 사건 기내식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제3자인 해당 기내식 공급업체가 소속된 스위스 게이트그룹이 금호고속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이 사건 BW를 인수하는 것이 가능했고, 관련 계약 과정 및 이 사건 BW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기내식 공급계약이 없었다면 게이트그룹으로서는 이 사건 BW 인수를 진행할 이유가 없었다"고 판시했다. 소송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이 사건 법 위반 당시 동일인 박삼구의 대표권 남용행위이자 배임행위로 행해진 기내식 공급계약은 사법상 무효이므로 공정위 처분 사유가 없다는 주장도 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은 "설사 법률 행위가 사법상 무효가 된다고 하더라도, 공법상 의무를 규정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정위는 부당한 지원행위 및 부당한 이익제공행위가 성립했는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번 판결에 대해 공정위는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강화를 목적으로 기업집단 내부의 직접적인 내부거래가 아닌 제3자를 매개로 우회적으로 이뤄진 부당 내부거래도 위법하고, 문제된 거래 자체의 사법상 효력 여부를 떠나 공정위는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제재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당시 공정위는 이 행위를 포함해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 계열회사들이 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금호고속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행위에 대해서도 과징금 총 320억원의 제재를 내렸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이 사건 외 2건의 처분에 대한 불복소송도 제기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 중이다. 공정위는 "판결 내용을 분석해 향후 제기될 수 있는 대법원 상고심에 대비하는 한편, 소송이 진행 중인 남은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부딪혀 길을 열어라] <중>금융지주 수익다각화 골몰 [부딪혀 길을 열어라] <중>금융지주 수익다각화 골몰
올해 금융지주의 최대 화두는 새로운 먹거리다. 금리인상기가 사실상 끝난 시점에서 은행 수익에만 의존 하기 힘들다. 또 은행은 '공공재'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은행 수익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 금융지주들은 미래 먹거리 찾기 골몰하고 있다. 수익 다각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 보험사 가치 상승에 '군침' 올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영향으로 보험사의 수익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금융지주들이 보험부문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매각을 추진 중인 보험사는 ABL생명과 KDB생명, MG손해보험 등 3개사에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롯데손해보험과 동양생명 등 2개사가 있다. KDB생명은 이달 말 삼일PwC(삼일회계법인) 주관으로 본입찰에 들어간다. 대주주 KDB산업은행이 도전하는 다섯 번째 입찰로 매각가는 4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국유기업들이 출자해 만든 다자보험그룹(옛 안방보험)은 지난해 말부터 매각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 법률 자문으로 김앤장을 선정해 ABL생명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ABL생명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사 실적이 큰 폭으로 변동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 수 있어서다. IFRS17는 국제보험회계기준으로,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0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2684억원) 163.4%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당기순이익 500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당기순이익 1146억원으로 전년 동기(43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 6133억원, DB손해보험 4060억원, 메리츠화재 4047억원, 현대해상 3336억원, KB손해보험 2538억원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력적인 물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지주를 제외하고는 보험사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1분기 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2019억 원) 대비 25.7% 늘었고, KB라이프생명은 55억원에서 937억원으로 급증했다. KB금융지주는 1분기 보험사의 호실적으로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대형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에 비해 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해보험의 규모가 작고 온라인 영업에만 특화되어 있다. 이에 오프라인 영업망을 갖춘 손보사를 인수하는데 적극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로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두고 있지만 소형사여서 추가로 보험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아예 보험 계열사가 없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년사에서 비은행 강화로 보험사를 인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올해 보험사 인수에 경쟁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 부문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투자 가치 대비 좋은 실적을 보여주는 곳이 보험사다"며 "하반기 보험사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강화 위해 회장도 영업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자 장사가 아닌 새로운 수익 창출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진출 필요성을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전체 순익 중 해외 사업을 통해 올린 순익의 비중은 평균 14% 수준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 8.5% ▲신한금융 12.1% ▲하나금융 20.1% ▲우리금융 14.3%다. 해외 금융사들이 평균 30~40% 순이익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글로벌 순이익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투자설명회와 홍보를 자처하면서 글로벌 영업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4박 5일간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하는 출장길에 올랐다. 해외 투자설명회(IR)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한 달 만에 일본 금융청을 찾아 신한은행 현지 법인인 SBJ은행 지원 방안과 스타트업 육성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진출 지원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4대금융지주 회장들은 지난달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해외 금융사를 상대로 직접 홍보·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 최근 3년간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진출이 중단됐지만 현재는 완화된 만큼 다시 해외 수익 확대 고삐를 당기려는 것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순익 비중을 전체 순익의 30%로 끌어올린 뒤 10년 후인 2040년에는 40%까지 늘리겠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지속하고 함께 발전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역선도금융그룹(Leading Regional Financial Group)'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尹 "공정한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핵심…전국 2시간대 생활권" 尹 "공정한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핵심…전국 2시간대 생활권"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이라며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충청북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 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5년간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고속철도가 20년 가까이 달려오면서 더이상 열차 운행을 늘릴 수 없을 정도로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 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가겠다"며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을 언급하며 오송 철도산업 클러스터,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일선에서 공사를 책임질 관계자 여러분도 고속철도의 중심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의 열정을 쏟아달라. 완공하는 그날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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