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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힌드라 투자거부로 반등 급제동…"경영쇄신 작업 추진할 것"

쌍용차, 마힌드라 투자거부로 반등 급제동…"경영쇄신 작업 추진할 것"

백화점 봄 정기세일에 소비심리 살아나나

백화점 봄 정기세일에 소비심리 살아나나

3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연합 백화점 봄 정기세일에 소비심리 살아나나 교외형 아울렛 매출 회복세…예전 수준에는 못 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다.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3일부터 봄 정기세일에 돌입하면서 첫 이틀간 매출은 직전주보다 소폭 증가했다. 단, 지난해 봄 정기세일 때와 비교하면 매출과 방문객 모두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3~4일) 매출은 전주 대비 11.1%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정기세일(3월 29~30일)과 비교하면 11.8% 감소한 수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2~3월 백화점 매출이 30~40%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회복한 분위기다"라며 "예전 수준에는 현저히 못미치지만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정기세일과 봄 날씨 덕분에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이틀간 매출은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다만, 직전주보다는 3.8%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전년 세일기간 대비 12.2% 감소했으며, 전주 대비 5.1% 증가했다. 봄 정기세일로 인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세일 때마다 몰리던 인파는 보기 어렵다. 3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들이 골프 등 스포츠 의류 할인 품목을 고르고 있다. /연합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탓에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백화점들은 정기 세일을 진행하는 대신, 집객형 마케팅은 줄이고 분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매장 안내 등도 애플리케이션(앱), 유튜브 등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쿠폰 증정 행사도 고객이 원하는 때에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행사를 진행한다. 일례로 현대백화점은 '상품권 지급 프로모션'의 경우 사은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백화점카드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를 활성화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롯데쇼핑 주말 야외 나들이 인파가 증가하면서 교외형 아울렛을 방문하는 고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 아울렛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월 6∼8일 -50%, 13∼15일 -37% , 20∼22일 -25% , 27∼29일 -22%로 감소 폭이 점차 주는 추세다. 지난 3~4일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봄 시즌오프 행사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70%까지 할인되는 신발과 스포츠 의류에 고객들이 몰렸다. 이는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을 대비하는 수요로 파악된다.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시즌오프는 4월 19일까지 롯데아울렛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이시아폴리스점, 김해점, 청주점에서 진행된다. 교외형 아울렛은 온 가족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추고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롯데쇼핑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분당 수서간 도로 등 5개의 지방 도로로 연결되며, 분당, 용인, 평택 등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권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과 이천점 역시 자유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 쉽게 진입할 수 있어 상춘객들에게 필수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매일(매장을) 수 차례 방역을 하는 등 상시 방역 체계가 자리잡았다"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준수한 영업환경을 조성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제로금리 시대, 생존 재테크]⑥달러, 영원한 안전자산…넘치는 유동성엔 '金테크'

[제로금리 시대, 생존 재테크]⑥달러, 영원한 안전자산…넘치는 유동성엔 '金테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으로 단 하룻동안 1조800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낮춘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원·달러 마감환율은 1243원으로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도 불안해지면서 달러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다. 기존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채권과 금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달러는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달러는 수급상 하방경직성이 있는 반면 불안한 시기에는 오르는 만큼 자산의 일정 비중 이상은 편입하라고 조언했다. ◆달러, 확실한 안전자산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달 0.00%~0.25%로 낮아졌다. 금리가 내리면 실물자산이 각광을 받는 것과 달리 투자자들은 기업과 가계 할 것 없이 달러 사재기에 나섰다. 달러만큼 확실한 안전자산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나은행 감학수 도곡PB센터 팀장은 "안전자산으로는 항상 달러를 추천한다"며 "언제라도 불안한 시기에 다시 올라갈 수 있어 분할매수해두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1230.9원에 거래를 마치며 1230선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이 1500~1600원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낮지만 당분간 1300원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현대차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체결에도 외환시장 불안요인은 남아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자금철수와 함께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도도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300원대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이미 높은 수준이고 변동성도 확대된만큼 급하게 투자에 나설 필요는 없다. 신한은행 오경석 신한PWM태평로센터 팀장은 "환율 변동성이 이미 상당히 큰 상황에서 달러를 급하게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투자하는 자산에 있어서도 배분이 필요하듯이 투자하는 통화도 분산이 필요함을 고려해 달러의 방향성 투자가 가능한 미국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환율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 받지 않을 미국국채, 달러RP 등을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국 유동성 완화…"金, 저가 매수 기회"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1트로이온스에 1477.3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달 들어 16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안전자산으로서의 체면은 구겨졌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악화에 따른 금값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다른 자산시장에서의 마진콜에 대비한 현금 보유 수요 등으로 금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후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갖춰지면서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며 "이번 가격 하락도 일시적인 조정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추가적인 급락이 발생한다면 금 가격 역시 추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과거 금융위기 때의 자산시장 변화를 기억한다면 금 가격의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강구현 도곡WM 매니저는 "금은 안전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 이슈로 달러 선호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빠졌다"며 "각 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으로 화폐가치가 희석되면 금과 같은 실물자산의 가격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재테크는 금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골드바와 금통장, 금현물 투자 등 다양하다. 강 매니저는 세금이나 매매 측면에서 금현물 투자가 제일 유리할 것으로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총선 D―10] 공식선거 첫 주말 풍경…'조용한 유세'

[총선 D―10] 공식선거 첫 주말 풍경…'조용한 유세'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맞이한 여야의 첫 주말 유세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세차가 있는 왁자지껄한 모습보다 후보와 선거 운동원이 걸어 다니며 유권자를 찾아 눈도장 찍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 선거 유세 분위기가 바뀐 셈이다. 여야는 총선에서 사용할 공식 로고송을 만들고 공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14곡, 미래통합당의 경우 정당곡 4곡과 후보자 추천곡 11곡 등 모두 15곡을 준비했다. 로고송 장르는 트로트·댄스·응원가 등이다. 하지만 여야가 준비한 로고송은 대부분 유세 현장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유세 차량에서도 로고송보다 후보가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민주당은 소속 후보에게 '차분한 유세'를 강조했다. 서울 지역 한 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5일 본지와 통화에서 "유세차에는 (로고송 대신) 후보나 유세단이 올라타 말하는 편"이라며 "요즘은 예년과 달리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로고송을 틀기 어렵다. 대신, 후보가 직접 골목을 다니며 주민과 많이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자 캠프 관계자도 "당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온 지침은 없지만, 조용한 선거 분위기로 치르려고 한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 때문이지 않겠냐"면서 "후보도 주민들 한분 한분 인사드리는 것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첫 주말인 4일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불출마한 중진 의원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도권 일대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차분한 유세' 기조에 맞춰 유세차량보다 직접 유권자와 만나는 방식으로 표심 확보에 나섰다. 미래통합당도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역할분담해 유세에 나섰다. 황 대표는 5일 숭인동 공원을 시작으로 동숭동 공원, 평창동과 종로 5∼6가동 골목 인사에 나섰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부산 지역 유세에 이어 5일 대전을 찾아 충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생당은 첫 주말 유세에서 영남권과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부산을 시작으로 5일 대구와 경북 경주, 울산 등에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정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 동안 서울을 맡아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형태로 유세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부터 400km 국토 종주를 시작하며 비례대표 후보 알리기에 나섰다.

유가 상승에 ETN 투자자 '활짝'… 향후 전망은? 유가 상승에 ETN 투자자 '활짝'… 향후 전망은?
원유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수익률이 크게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기다림에 화답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유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인 바 있다. 하지만 추후 수익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괴리율이 수 십 퍼센트(%)에 달하는 데다 유가 전망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제유가 반등…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 끝 모를 추락을 반복했던 국제유가는 반등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2달러(11.9%) 뛴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77% 상승에 이어 폭등이 반복됐다. 유가 전쟁을 벌였던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합의 덕이다. 연초 1배럴당 60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지난달 30일 배럴당 20.09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타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3일) 원유 관련 레버리지(상승장에서 수익을 냄) ETN 상품들이 일제히 뛰었다. 이날 삼성레버리지WTI 원유선물ETN은 전일보다 14.97% 올랐다. 지난달 -76.32% 손실률을 딛고 모처럼의 반등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달 간 삼성레버리지WTI 원유선물ETN 21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외에 신한레버리지WTI 원유선물 ETN(H)은 6.70%, 미래에셋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6.18%, QV레버리지WTI 원유선물 ETN(H)은 6.15% 상승했다. 이 레버리지 상품들은 모두 WTI원유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WTI원유 선물의 수익률을 2배수로 추적해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 상품 역시 2배로 뛰어오른다. 반대의 경우 가격은 두 배로 하락한다. 기초자산보다 2배의 움직임으로 운용하는 셈이다. 향후 원유 가격이 향후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구매한다. 원유 ETF도 크게 올랐다. KODEX WTI 원유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47%, TIGER 원유선물은 2.55%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원유 ETN 매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같은 유가 반등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투자처를 찾는 이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원유 ETN 주식을 잇달아 추가 발행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삼성증권은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이 소진되자 지난 1일 2000만주를 상장했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초유의 사태"라며 "원유 ETN이 없어서 팔지 못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국제 유가 반등이 예상돼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대규모 추가 상장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가 계속 오를지 예측 불가… 리스크 많아 다만 ETN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원유 레버리지 ETN 상품 5종의 평균 괴리율은 40% 수준에 달했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높은 괴리율은 ETN의 본질적 가치인 지표가치보다 고평가됐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표가치보다 비싸게 사들인 후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로 돌아와 정상화된다면 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에 대한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수익률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인 유가 전망도 예측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원유의 우상향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감산 공조 기대감으로 유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하며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의 대규모 감산을 추진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대로 된다면 유가가 조기 반등할 수 있겠지만 산유국들과 에너지 기업의 합의를 위한 소요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유가의 단기 방향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년 3월 시행 금소법…"위법계약해지권, 분쟁 우려" 내년 3월 시행 금소법…"위법계약해지권, 분쟁 우려"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보험연구원 최근 국회를 통과해 내년 초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은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위법계약해지권'을 신규 도입했다. 하지만 위법계약해지권은 향후 분쟁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금융당국, 학계, 업계 등의 논의를 거쳐 세부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5일 발간한 '위법계약해지권의 주요 내용 검토:보험상품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위법계약해지권은 해외에서도 유사 입법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최대 5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계약체결 과정상 위법행위를 이유로 보험계약자에게 해지권을 부여하고 있어 향후 보험회사의 계약관리 등 업무처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소법은 제정안이 처음 발의된 지 8년만인 지난달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소법은 금융회사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다양한 법적·제도적 보완 장치를 담고 있다. 쉽게 말해 소비자의 권익을 대폭 신장 시켜 금융회사와 균형을 찾고자 하는 것. 금소법은 자본시장법 등 개별 금융업법에서 일부 금융상품에 한정됐던 '6대 판매 규제'를 모든 금융상품에 확대 적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6대 판매 원칙은 ▲적합성 원칙▲적정성 원칙 ▲설명 의무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부당 권유 금지 ▲허위·과장광고 금지 등이다. 금소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만일 금융사가 6대 판매 원칙을 위반해 계약을 체결한 경우 소비자가 5년 이내 해당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일명 '위법계약해지권'이다. 우선 보고서는 금소법 제47조에 따르면 위법계약해지권의 발생 사유는 금융회사 등이 '영업행위 준수사항을 위반'해 '계약을 체결'한 경우여야 하는데 '위반'과 '계약 체결' 사이에 인과관계를 요하는지 여부는 문언상 불분명한 점이 있다고 봤다. 또 보고서는 금소법 제47조 제1항과 제2항의 '해지요구', '수락·거절', '해지'의 법적 성격을 지적했다. 금소법은 소비자의 위법계약 해지 요구 시 금융회사 등은 10일 내 수락/거절 여부를 통지해야 하며, 금융회사 등이 '정당한 사유'없이 이에 따르지 않으면 소비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양승현 보험연구원은 연구위원은 "금융회사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해지를 거절하는 경우 소비자가 재차 해지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지 해석상 명확하지 않아 향후 분쟁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회사 등은 계약 해지 시 '수수료, 위약금 등 계약 해지와 관련된 비용'을 요구할 수 없다고 정의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양 연구위원은 "계속적 계약의 해지는 해지 시점 이전의 채권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으로 보험회사는 그때까지 위험보장 및 계약의 체결·유지·관리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보유할 권리가 있다"며 "보험상품에서 보험회사가 기납보험료 중 어느 부분을 보유하고 어느 부분을 반환해야 하는지 상품별로 면밀히 검토해 대통령령 등 하위법령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행사기간은 최대 5년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계약 체결 과정의 위법에 대해 소비자가 조기에 해지하지 않고 마치 상황 변화에 따라 해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유한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입법취지를 벗어나 사회적 분쟁해결비용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양 연구위원은 "하위법령에서 보험상품에 대한 행사기간을 기간별, 상품특성별로 적절히 제한하거나 '소비자가 해지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난 날'까지로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균형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시행까지 1년의 준비기간 동안 금소법의 규제목적과 수단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당국, 학계, 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이 활발한 논의와 의견개진을 통해 보험산업, 보험상품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세부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집콕족 잡아라…모바일 앱, 무료 서비스 늘려 집콕족 잡아라…모바일 앱, 무료 서비스 늘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집에서 머무르는 '집콕족'이 늘면서 모바일 사용시간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던 앱들이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앱을 몰랐던 이용자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자연스레 알리는 효과도 있다. 5일 글로벌 앱 조사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모바일 앱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3.9시간으로, 지난해 2월보다 7% 증가하며 조사국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 중국은 작년보다 30% 급증한 5시간을 기록했고, 일본은 3.5시간으로 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이탈리아도 11% 늘어난 2.7시간을 나타냈다. 앱 종류 별로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앱도 늘고 있다. 틴더가 전 세계 사용자들과 매칭해 대화할 수 있는 '패스포트' 기능을 4월 한달 간 무료로 제공한다. /틴더 우선, 소셜 데이팅 앱 틴더는 전 세계 틴더 사용자들과 매칭해 대화할 수 있는 '패스포트' 기능을 4월 한달 간 무료로 제공한다. 패스포트는 틴더 프리미엄 버전인 '틴더 플러스' 또는 '틴더 골드'를 구매하면 사용이 가능한 유료 서비스다.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됨에 따라 재택근무, 외부 활동 자제 등으로 심리적 불안과 외로움 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결정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틴더를 이용하는 사람도 증가했다. 글로벌로 보면, 틴더의 평균 일일 대화 비율이 약 20% 증가했고, 평균 일일 대화 지속률이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평균 일일 대화 비율이 약 10% 증가했다. 모바일 노래방 앱 싱잇도 4월 내내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싱잇 모바일 노래방 앱 싱잇도 4월 내내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싱잇은 최첨단 음향 기술을 통해 실제 노래방과 같은 노래 부르기를 구현한 앱으로, 이어폰이나 휴대폰용 마이크를 사용해 노래방에 온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은 4월 한 달간 4만7000여 종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무료로 제공한다. 1인당 두권까지 대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사람들을 위한 움직임도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달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게 관련 서비스를 두달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월 9900원으로 5만권이 넘는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밀리의 서재 신규 이용자라면 한달 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영화와 드라마 등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왓챠플레이도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사람들에게 무료 이용권을 지원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3일 무료이용권도 배포했다. 15일까지 왓챠 앱에서 '왓챠와함께이겨내요' 문구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초등1~2학년 원격수업, 스마트기기 없이 방송으로 해요" "초등1~2학년 원격수업, 스마트기기 없이 방송으로 해요"
EBS 방송 콘텐츠로, 초1,2학년 원격수업 가능한 환경 구축 "온라인 접속 없이 출결, 평가, 기록 가능한 체계 마련"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예정된 가운데, 교육부가 초등학교 1,2학년 등 저학년 원격수업을 스마트기기 없이 방송을 통해 진행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스마트기기 보유 여부에 따른 원격 수업 격차 해소와 원격 수업의 질 확보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이 스마트기기 없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우선 6일부터 초 1,2학년 대상 EBS 방송을 케이블(EBS 플러스2) 외 지상파(EBS 2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국어, 수학 등 초 1,2학년 대상 교과 관련 방송은 물론, '미술 탐험대', '와글와글 미술관', '야옹 클래식', '소프트웨어야 놀자!' 등 통합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프로그램까지 방송할 예정이다. 방송과 함께 학습지도 제공된다. 교육부는 초1,2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하는 오는 20일 이후에도 관련 EBS 방송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 학습꾸러미와 EBS 방송을 활용하면 초 1,2학년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학습꾸러미는 'TV보고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학습지 자료로 교육부는 학습 꾸러미를 우편 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담임 교사가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는 원격수업 방식을 이미 시행 중인 일부 지역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1,2학년은 스마트기기 접속 없이도 교육방송을 보거나 학습지를 풀면서 원격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1일 온라인 개학 발표를 통해 "초 1,2학년생의 경우 PC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학습이 상당부분 어려운 점이 있고, TV를 활용한 원격수업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며 밝힌 바 있다. 교사가 가정방문을 통한 직접 학습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확산 우려 등으로 이번 방안에는 빠졌다. 초등학교 저학년 특성상 출석은 학부모와 담임교사 간 학급방 댓글, 문자 메시지 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평가와 기록도 온라인 접속이 아닌 EBS 방송 시청과 학습꾸러미 등을 활용한 교육 활동에 대해 등교 수업 이후 담임교사가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출석 확인, 평가, 기록 등 학생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시도교육청에 8일 안내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등학교 1,2학년은 스마트기기 없이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각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Q&A로 본 소상공인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 요령은? Q&A로 본 소상공인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 요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객이 줄어들고 매출이 하락한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매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시범에 들어간 '1000만원 긴급 직접 대출' 신청은 하루 평균 2000건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전국에 있는 62개 소상공인지역센터를 통해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이 정책자금 신청을 위한 절차나 방법, 준비 서류 등을 몰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 요령을 Q&A로 정리했다.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Q. 신용등급에 따라 이용해야 할 기관이 어떻게 다른가. A. 신용도가 매우 좋은 1~3등급은 시중은행(이차 보전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1~3등급을 포함해 4~6등급은 기업은행(초저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의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까지다. 최대 1000만원(특별재난지역은 1500만원)까지 가능한 긴급대출을 원하는 신용등급 4~10등급 소상공인은 소진공(경영안정자금)의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이용해야한다. 기업은행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4~6등급 소상공인의 경우엔 지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업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상담과 접수가 좀 더 빠르다.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되기까지는 최대 5일 걸린다. Q. 신용등급은 어디서 조회할 수 있나. A. 본인의 신용등급은 온라인상에선 나이스평가정보의 'NICE 지키미'를 통해서, 오프라인으로는 이용하는 금융기관이나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하는 신용등급 조회는 무료다. 다만 나이스평가정보 사이트를 활용하기 위해선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또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공하는 개인신용등급과 은행의 실제 대출 등급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다 정확한 신용등급은 대출 은행을 통해 알아봐야한다. Q. 금융기관이나 소상공인지원센터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홀짝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홀짝의 기준은 출생년도의 마지막 자리다. 신청자가 1979년생이라면 '홀수'날에, 1960년생이라면 '짝수'날에 각각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방문한다면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시간을 더욱 절약할 수 있다. 이때도 홀수, 짝수에 따라 방문날짜를 지정하면 된다. Q.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방문하기전 챙겨야 할 서류는. A. 사업자등록증 사본, 사업장 임대차계약서(임대인 경우), 통장사본,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법인이라면 법인인감증명서,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도 첨부해야한다.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나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은 민원24, 홈택스, 무인발급기 등을 통해 미리 준비하면 신청 시간을 줄일 수 있다. Q. 정책 자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업종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예술품, 골동품 및 귀금속 중개업, 담배중개업, 잎담배·담배·전자담배 도매업, 도박기계 및 사행성 오락기구 제조·도매업, 주류 소매업(전통주 매출 50% 이상·수제맥주는 제외), 약국, 여관업, 일반·무도유흥주점업, 컨설팅 또는 자문서비스 중 부동산컨설팅 서비스(기획부동산 포함) 등이 포함(상세 업종은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 자료 추가 확인)된다. 다만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북 경산·청도·봉화군에 있는 보건업(86), 수의업(731), 법무관련 서비스업(711), 회계 및 세무관련 서비스업(712), 통관업(52991 중), 감정평가업(68223, 73904 중), 한약방, 약국(47811 중)은 대출이 가능하다. 자료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Q. 소상공인지원센터의 경영안정자금 대출지원 조건은. A. 업체당 최고 1000만원까지다. 다만 특별재난지역은 최대 15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1.5%다. 대출기간은 5년으로 2년의 거치 기간이 끝난 후부터 3년간은 매달 원금 균등분할상환해야한다. 이때도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선 7년(3년 거치, 4년 원금분할상환)까지 대출 기간이 연장됐다. 향후 상환시 전액 또는 일부 조기상환도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Q.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더 많은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나. A. 1000만원까지는 긴급직접대출이다. 더 많은 자금 대출을 원하면 최대 7000만까지 가능한 기존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면 된다. 이는 고정금리 2%로 코로나19 피해로 매출이 일정 정도 하락했다는 증명서 등을 첨부해야한다. 다만 4월초부터 본격화한 1000만원 긴급직접대출을 우선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Q.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는. A. ▲법인사업자 ▲대표자 신용등급 7등급 이하 ▲회사 설립 후 사업기간 6개월 미만 ▲현재 휴업 또는 폐업 상태 ▲기업은행의 기존 초금리대출 보유 ▲신보·기보 보증서를 담보로 한 기존 대출 ▲금융기관 대출금 연체 ▲국세나 지방세 체납 ▲대표자 신용관리대상정보 등재 등에 하나라도 해당하면 대출이 불가능하다. Q. 코로나19 정책자금 관련 대출 사기도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정책자금을 받아준다며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사례비나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는 무조건 사기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공공기관들과 유사한 명칭을 쓰며 접근한다. 사기라고 판단되면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로 신고해야한다.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자료 : 기업은행
주4일제·디지털워크…코로나19 장기화에 IT기업 재택근무 다변화 주4일제·디지털워크…코로나19 장기화에 IT기업 재택근무 다변화
서울 을지로 SK본사 T타워. / 손진영기자 so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내주부터는 전사 재택근무를 완화하고 자율적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6일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접고, 조직·지역별로 자율재택을 하는 '상시 디지털 워크'를 시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 달 이상의 재택근무 경험과 현 상황의 장기화 등을 고려한 최적의 근무 형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이어온 바 있다. 상시 디지털 워크로 명칭되는 SK텔레콤 재택근무는 조직별, 지역별 상황에 따라 역할을 구성하고 근무 원칙을 마련해 진행된다. 다만, 임산부나 건강 유의 구성원, 해외 귀국 구성원 등은 재택근무를 필수적으로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출퇴근과 점심시간을 4부제로 순환해 진행하며, 회의와 보고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한다. 회식과 모임도 금지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자율 재택 방침을 이어간다. KT는 전사 임직원 대상으로 50% 순환 재택 근무를 하다 자율 시행으로 전환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현 자율적 재택근무 시행을 유지한다. 게임사들 또한 전사 재택근무를 종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넷마블, 펄어비스 등 여전히 재택근무를 고수하는 게임사들도 상당하다. 엔씨소프트는 전사 순환 재택근무를 접고, 6일부터 29일까지 4주 동안 주4일제 근무를 시행키로 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전사 유급 휴무를 시행한 이후 전사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휴가 일정은 개인이 결정한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속해 있는 구간에도 특별 유급 휴가가 동일하게 부여된다. 넥슨은 6일부터 전사 출근근무를 진행한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6일부터 일반 직원 50% 수준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반면,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넷마블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펄어비스도 업무 특성상 재택 근무가 가능한 부서들 대상으로 재택근무 일정을 오는 29일까지 추가 연장키로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른 업무누수 최소화 및 원활한 업무 협업을 위해 팀장 이상 직책수행자의 경우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키로 했다"며 "향후 대응 또한 코로나19 TF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해외수주 '빨간불' 건설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 총력 해외수주 '빨간불' 건설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 총력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 재건축 수주에 올인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정연우 기자 코로나19로 해외수주에 난항을 겪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 재건축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해외 사업 매출은 총 18조3099억원으로 전년(22조832억원)보다 3조7733억원(1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신규 수주 감소가 매출액에 영향을 주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2010년 716억달러였지만 이후 부진을 나타내 2015년엔 461억달러로 떨어졌다. 이어 2016년 282억달러로 급감한 뒤 지지부진한 상태(2017년 290억달러, 2018년 322억달러)다. 급기야 지난해 224억달러까지 떨어져, 2006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초 중동 지역 등에서 수주 낭보를 울리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상당수 해외 발주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조사 결과 국내 건설사의 지난달 해외 수주액은 18억3000만달러로, 2016년~2018년 3월 평균 실적(53억31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해외 수주에 빨간불이 켜지자 국내 건설사들은 정비사업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수주 경쟁이 치열해졌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부동산 경기하강 국면에서도 미분양 가능성이 낮아 현금 유동성 확보가 수월하다. 또 강남권 핵심지역에 진출한 고급 브랜드라는 인식은 향후 다른 지역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효과도 크다.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 입찰서 접수를 마감하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최종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월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은 총사업비 2조원에 육박하는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 경쟁에 집중하고 있고 롯데건설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원가절감을 선언해 최종 입찰은 불투명하다. 삼성물산은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지난해부터 반포3주구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건설도 최근 수주전 참여를 공식화하며 사업장 인근에 지사를 만드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5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 3파전이 유력하다. 신반포역 역세권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 동 총 641가구를 새로 짓는 공사비 24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2015년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입찰에 참여한 지 5년 만에 신반포15차를 시작으로 재건축 수주전에 나서 업계가 주목했다. 후분양을 고민한 조합 측에 선분양 카드를 제시하고 '래미안 원 펜타스'란 단지명을 추천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대림산업은 인근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 성공을 내세우며 삼성물산과 경쟁할 채비다. 고급 브랜드 아크로(ACRO)가 적용된 '아크로 하이드원'이란 단지명을 제시했다. 2개 대형사의 경합 구도에 지난해 첫 10대 건설사 반열에 오른 호반건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반건설은 이 사업장을 강남권 진출 교두보로 삼기 위해 예상 사업비에 금액 한도 없는 0.5% 저금리 대여와 390억원 규모의 무상제공품목 등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검찰·금감원 '라임 사태' 수사 속도…자본시장 '비리백화점' 검찰·금감원 '라임 사태' 수사 속도…자본시장 '비리백화점'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약 일주일 간 10명 가까운 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속 피의자들의 혐의 내용은 '펀드 판매사기'부터 '기업사냥'까지 비리백화점 수준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9일부터 라임 사태 합동 현장조사단을 꾸려 무역금융펀드 관련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3일까지 라임 사건 관계자 8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달 27일 임 모 전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장을 처음으로 구속했다. 자사 고객을 속여 라임 상품 가입을 유도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단순히 투자상품의 위험을 고지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를 넘어 펀드의 위험을 적극 은폐한 채 투자자를 속여 돈을 가로챈 사기 사건으로 규정했다는 의미다. 지난 1일에는 라임운용의 투자 대상이던 E 상장사의 주식을 미리 사고 주가를 조작한 뒤 수십억원의 차익을 챙긴 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E 상장사에 라임운용의 자금이 얼마나 투입됐는지, 라임운용과 어떤 관계인지, 어떻게 주가를 조작했는지 등 범행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어 3일에는 김 모 라임운용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을 구속했다. 그는 라임 환매가 중단된 뒤에도 라임 자금 195억원을 라임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했다. 김 회장은 195억원을 횡령했고, 그 과정에서 김 본부장은 골프장 회원 등록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스타모빌리티의 자금을 빼낼 의도로 김 모 본부장과 김 회장이 기획한 '기업 사냥'으로 보고 있다. 기업 사냥은 자기 자금 없이 기업 경영권을 확보하고 회삿돈을 꺼낸 뒤 해당 기업을 '무일푼'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을 뜻한다. 현재 검찰은 스타모빌리티,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라임의 투자 대상 업체도 압수수색하는 등 기업사냥 관련 수사의 전선은 계속 넓어지고 있다. 또 이번 사태의 '몸통'인 이 전 부사장과 김 회장 등은 모두 잠적한 상태로 검찰은 이들을 추적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라임운용은 사기 판매 혐의에 휘말린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이전 발표와 달리 기준가격의 재조정이 없었다. 현재로선 해외펀드와 거래상대방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들은 정확히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하게 됐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검사 과정에서 무역금융펀드의 사기 판매 정황을 다수 발견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라임 사태 합동 현장조사단을 꾸려 무역금융펀드 관련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20일부터는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주요 판매사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벌인다. 이 현장조사는 피해자 보상 등을 위한 분쟁조정에 돌입하는 과정에서의 사전 조사 성격을 띄고 있다. 금감원은 현장 조사(1개월)와 내·외부 법률 자문(2개월) 등을 거쳐 오는 7월쯤 라임운용의 환매중단 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무역금융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첫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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