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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삼성페이 된다고?"…애플페이 추가 '글쎄'

"아이폰에서 삼성페이 된다고?"…애플페이 추가 '글쎄'

삼성 신형폰, 왕좌사수 히든카드 되나…갤럭시링·플립 글로벌 흥행조짐

삼성 신형폰, 왕좌사수 히든카드 되나…갤럭시링·플립 글로벌 흥행조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폰(Z폴드6·Z플립6)과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이 글로벌 시장에서 조기 완판행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사전판매량이 전작보다 40% 증가한 데 이어 갤럭시링은 미국에서 사전 판매 6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아슬하게 지키고 있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폴더블폰6 사전판매량이 전작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인도에서 판매된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고치다. 인도 시장의 괄목한 만한 성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흥행 지표로도 볼 수 있다. 인도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로 규모 뿐만 아니라 매년 두자릿수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10% 이상 높게 설정한 폴더플폰6 판매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열고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전격 공개했다. 최초 AI폴더플폰인 동시에 갤럭시 S24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AI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Z폴드.플립5와 비교해 부피와 무게는 줄고 내구성은 강화됐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AI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초소형 컴팩터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은 조기 완판됐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준비한 갤럭시 링 초도 물량은 사전 판매 시작 6일 만에 팔렸다. 국내에서는 골드 색상이 완판됐다. 이밖에도 사전 판매를 시작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준수한 초반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이번 신제품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입지를 좌우 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물론 애플이 폴더블 폰 개발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입지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p) 줄었다. 같은기간 애플은 16% 점유율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4%p에서 2%p로 줄였다. 최근 애플은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폴더블 관련 특허를 신청한만큼 업계에선 애플이 내년에는 폴더플 아이폰을 출시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가성비만 앞세우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최근 기술력까지 앞세우며 시장을 선점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준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매출이 2028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최근 폴더플 폰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오는 19일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폴드 4′를 발표한다. 구체 사양은 아직 공개 전이지만, 책처럼 옆으로 펼치고 닫는 형태인 믹스 폴드4의 두께는 접었을 때 9.47㎜, 무게는 226g이라고 샤오미는 밝혔다. 삼성전자 Z폴드6의 두께(12.1mm)와 무게(239g)에 비하면 얇고 가볍다.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아너'도 Z폴드·플립6 출시 직후인 지난 12일 신제품인 '아너 매직V플립'을 공개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이 흥행을 이어 간다면 올해 하반기 세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언팩 행사의 시사점은 스마트폰 업황 회복과 동시에 갤럭시 제품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일 전망"이라 "2024년 폴더블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은 44%로 2024년 2620만대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23년 기준 삼성전자 52%, 중화권 업체들 4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벤더 폴더블 출시 본격화에 따른 시장 입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까지 1위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갤럭시 링은 스마트폰 판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우선 제품이 출시된 이후 갤럭시 링이 갤럭시워치에 버금가는 UX를 보유한다면 스마트폰 판매에 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대출 압박'에 곤혹스런 은행들

'가계대출 압박'에 곤혹스런 은행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에 고삐를 죄자 은행들이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다만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금리를 올려 은행의 이익만 불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의 혼합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2.85~4.8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 혼합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2.94~5.70%였다. 약 한달 새 하단기준 0.09%포인트(p), 상단기준 0.84%p 내렸다. 혼합금리형은 은행채 5년물의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사실상 고정형으로 불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압박에도 금리가 내렸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이를 조절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올렸는데, 시장금리(은행채 금리)가 내리면서 효과가 상쇄됐다"며 "시간을 두고 주담대, 전세자금대출을 대상으로 금리를 추가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혼합(고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p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22일 은행채 3년물·5년물과 연동된 대출상품의 금리를 0.05%p 올린다. 우리은행은 고정형 주담대 0.15%p, 전세자금대출 0.15%p 인상한다. 하나은행은 아직 인상 계획이 없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은행 이익만 불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4대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35~3.45%로 집계됐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17일 기준 연 3.316%으로 이달초(연 3.476%)보다 0.16%p 낮아졌다. 반면 대출금리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등 오르는 추세다. 혼합금리형 주담대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323%로 이달 초(3.49%)와 비교해 0.17%p 낮았다. 은행채 금리가 하락해 예금금리가 내려가는 가운데 대출금리를 올리면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난다. 시장에서는 3분기 이후 은행의 예대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대출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가산금리 조정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이 순이자마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난처한 상황이다. 가계대출을 줄이자니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고, 금리인상을 통해 수익이 늘면 이자장사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의 수익이 늘어난다"면서도 "지금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더 시급하기 때문에 우선 금리인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강북도, 광명도…'국평' 분양가 12억원이 '뉴노멀'

강북도, 광명도…'국평' 분양가 12억원이 '뉴노멀'

앞으로 서울 강북 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명도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2억원이 하한선이 될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던 곳도 특별공급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미분양이 났던 단지들은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17일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이 평균 14.79대 1로 집계됐다. 353세대 모집에 5223명이 접수했다. 유형별로는 44세대가 배정된 59㎡A 형 생애최초에 3000명이 넘게 몰리며 경쟁률이 69대 1에 달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특별공급은 조건이 한정적이어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며 "중위 입지인 성북구에서 국평 12억원 분양가가 무리없이 소화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지역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3.3㎡(평)당 분양가는 평균 3507만원이다. 평형별로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가 9억6799만원, 전용 84㎡가 12억1100만원이다. 몇 달 전만 해도 주변 시세보다 높았지만 최근 집값이 들썩이면서 분양가가 오히려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내년 3월에 입주를 앞둔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입주권은 전용 84㎡가 지난달 12억1000만원에 거래되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준신축들의 가격도 뛰었다. 장위뉴타운 대장주였던 꿈의숲아이파크가 지난달 전용 84㎡가 11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으로 줄줄이 미분양이 났던 광명 단지들은 남은 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모두 국평이12억원 안팎이었던 곳들이다. 광명 2구역에 들어서는 트리우스 광명은 최근 완판을 공지했다. 트리우스 광명을 총 3344가구 규모 대단지로 작년 10월 730세대에 대해 청약을 진행했지만 100세대 이상이 팔리지 않고 남아 있었다. 당시 분양가가 전용 84㎡가 11억5000만원, 102㎡가 13억6000만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올해 2월 105세대에 대한 임의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친 청약에도 남아있던 분양물량은 최근 빠르게 소진됐다. 인근 단지인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전용 84㎡가 지난 4월 11억7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역시 남은 분양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12억3500만원이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1%나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4000원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구속 기로' 놓인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흔들림없이 이어가야" '구속 기로' 놓인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흔들림없이 이어가야"
구속 기로에 놓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들에게 흔들림 없이 핵심 과제를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카카오는 18일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그룹 현안 논의를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범수 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주요 계열사 CEO, CA협의체 산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그룹 CEO들의 발의로 이뤄졌다. 검찰이 전날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그룹 경영 전반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룹 구성원들이 힘 합쳐 경영 쇄신과 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라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룹 쇄신과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들도 현재 진행 중인 미래 성장 전략과 경영 쇄신을 흔들림없이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아 대표도 "엄중한 현실 인식에 다라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에 관한 기업지배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 이상으로 상승·고정하려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인 지 8일 만인 17일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박상규 사장 "세계 일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위해 합병 결정" 박상규 사장 "세계 일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위해 합병 결정"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18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한 뒤 합병 비율을 1대 1.1917417로 정했다. 산출 배경은 양사의 기업 가치를 근거로 삼았다. 합병의 의의에 대해서는 '원래 하나였던 두 회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결합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금번 합병에 따른 기대 효과로 ▲양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개선 ▲SK이노베이션 재무 및 손익구조 안정화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시너지 창출 3가지를 꼽았다. 재무 건전성 향상도 주요 기대요인으로 지목됐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합병 전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난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커져 재무·손익 구조도 강화된다. 박 사장은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EBITDA는 기존 대비 약 2조원 상승한 6조원으로 세전이익은 기존 대비 1조5000억원 상승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아울러 양사 합병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비율 산정 결과에 따라 주주, 재무적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합병 비율이 비교적 동등하게 책정됐지만 여전히 이해 관계자 설득은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과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동의를 받아야 합병에 이를 수 있다. KKR은 약 3조원 규모의 SK E&S 상환전환우선주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생각 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도 "(합병에 있어)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E&S의 내부 조직 구성원들의 불만과 잡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실적이 좋았던 SK E&S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성과급 축소,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합병 특성상 워낙 이혜관계자가 많아 일정부분 결정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염두도 있기에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못 준 건 사실"이라며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현재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박 사장은 "상당 기간은 현재 조직이 시너지를 내고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라며 "SK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추가적인 변화를 추구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7일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M-커버스토리] 집중 견제 속 힘 얻는 韓·자신 기록 도전하는 李 [M-커버스토리] 집중 견제 속 힘 얻는 韓·자신 기록 도전하는 李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는 화려한 경력의 중진들을 상대해서도 개혁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며 존재감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최대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일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졌다고 알려진 한 후보가 당을 장악해 의원들을 끌고 나갈 수 있을지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이재명 후보는 2년 전 77.77% 득표율로 당선된 지난 전당대회보다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반(反)이재명을 외치는 후보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득표율을 가져갈 경우, 대권을 노리는 이 후보의 지위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민주당의 대표 정책을 개편해 중도층에 다가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이 대표가 의원들과 전통 당원들의 반발을 이겨내고 이를 관철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與 중진 둘러싸인 '정치 신인' 韓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첫번째 관전포인트는 한동훈 후보가 중진 당 대표 후보들을 상대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 대표직에 오를지 여부다. 한 후보는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 사과 문자 읽씹' 논란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고 친윤석열계의 지원을 받는 원희룡 후보가 띄운 '3대 의혹(사천, 김경률 전 비대위원 금감원장 추천, 댓글팀 운영)' 제기에도 지지도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 응답률 2.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한동훈 후보가 43.7%, 나경원 후보 11.3%, 원희룡 후보 11.3%, 윤상현 후보 6.1% 순이었다.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이른바 '팀 한동훈'이라고 불리는 최고위원들의 지도부 입성 여부다. 팀 한동훈은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진종오 의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박정훈, 장동혁 의원을 말한다. 한 후보 입장에선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최소 2명의 한 후보 측 최고위원을 확보해야 지도부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일각에선 친윤계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1인2표제'를 이용해 친윤계 후보들의 다수 지도부 입성을 노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韓,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최대 과제 세 번째 관전포인트는 한 후보가 과연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느냐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의 입장에선, 윤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으로 '스타' 장관에 올랐으나, 비상대책위원장 직에 오른 뒤에는 윤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지며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5일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에선 한 후보의 연설 중 일부 관객들이 "배신자"라고 외치며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배신자론에 대해서 "(윤 대통령 탄핵은) 제가 제일 잘 막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식의 공포 마케팅인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압도적 표 차이로 이겨야 명분 얻는 李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세웠던 기록에 도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77.77%라는 압도적을 지지율을 얻어 당 대표에 당선된 바 있다. 당시 상대가 당 내 세력이 많지 않다고 평가되던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었던 것에 비해, 지금 주요 상대는 노무현 정부에서 첫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고 경남도지사까지 역임한 당에서 경륜이 깊은 김두관 후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이 대표의 지지층이 많은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이 확대됐기 때문에 지난 전당대회 수준의 득표율이 나오지 않으면 당 대표 연임을 하더라도 그 의미는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개한 여론조사공정의 조사에서 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를 묻자 이재명 후보 42.7%, 김두관 후보 24.1%, 김지수 후보 1.5%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이재명 후보 74.9%, 김두관 후보 9.8%, 김지수 후보 0.8%로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후보 사이 격차는 벌어졌다. 한편, 해당 기사에서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중도층 소구 전략, 득실 계산 잘해야 이재명 대표는 지난 10일 당 대표 출마를 하면서 자신이 표방하는 핵심가치로 '먹사니즘'을 들고 나왔다. 그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이었던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시사하면서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전략 수립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에 추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이른바 '우클릭'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민주당 대표 정책을 건드는 것에 반감을 가지는 민주당 국회의원이나 전통 당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후보가 당권을 차기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로 보이게 하는 것도 문제점을 지적된다. 18일 오전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통령 선거일 1년 전 출마자의 당직 사퇴 예외 조항을 신설한 것을 두고 2026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물었으나, 이 후보는 "가능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가상자산법 시행 D-1…거래소 준비 이상무 가상자산법 시행 D-1…거래소 준비 이상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들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 시행 이후에도 미흡한 부분이 발견될 시 즉각 대응 나선다는 입장이다. 1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는 19일 시행된다. 해당 법률은 가상자산에 대한 정의와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보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소한의 규제 체계만 마련한 1단계 법안인 만큼 ▲가상자산에서 제외되는 대상 추가 ▲이용자 예치금 관리기관과 운용방법 규정 ▲콜드월렛(인터넷과 분리해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방법)의 보관 비율 확정 ▲보험·공제 가입 또는 준비금 적립 기준 확정 ▲미공개중요정보이용금지에서 미공개의 기준 규정 ▲가상자산 관련 입·출금 차단이 허용되는 사유 규정 ▲과징금 부과절차 및 부당이득 산정방식 규정 등이 포함된다. 그간 가상자산은 법적인 장치가 없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방법이 법적 다툼 밖에 없었지만, 이번 법 시행으로 투자자보호를 위한 울타리가 생긴 것이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들도 법 시행에 맞춰 투자자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먼저 금융감독원이 이달 초 발표한 가상자산 이상거래 상시감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거래소들은 이상거래 감시위원회 조직을 설립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거래소는 호가 정보, 매매 주문매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매매자료 축적 시스템과 이상 거래 적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비트는 이상거래심의위원회 산하 전담 부서 17명이 상시감시, 심리분석 등을 전담하고 있고, 빗썸은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감시위원회'를 출범했다. 코인원과 고팍스도 내부 인력으로 조직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고, 코빗 역시 내부 인력을 통해 가상자산법 시행일에 맞춰 조직을 출범할 예정이다. 투자자를 보호를 위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되고 있다. 업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개발해,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이상 거래를 탐지하고 있다. 업비트 FDS는 누적 1200억원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하면서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투자자의 신고가 없더라도 24시간 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해 은행과 수사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코인원은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갖춘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보호센터도 운영해 자금 세탁방지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권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입된 기존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을 가상자산사업자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코빗 역시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빗은 FDS를 통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2만3000여 건의 이상 거래를 사전에 탐지하며 약 28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의 피해를 예방 한 바 있다. 가상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보호 시스템 최종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법 시행 이후 미흡한 부분과 금융당국의 지적사항이 있을 경우 바로 대응해 투자자보호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업계 최초·유일 보장 특약?"…생보사, 암보험 '전운' "업계 최초·유일 보장 특약?"…생보사, 암보험 '전운'
생명보험사들이 암 보장을 확대한 상품 및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유일 보장'이란 타이틀을 내세우면서 포화 상태인 암보험에 새로운 전운이 감돌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일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을 출시했다. 업계 암보험 트렌드인 '암주요치료비' 보장을 업계 수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신상품이란 평가다. '암주요치료'란 고객이 암 진단 후 ▲암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한화생명은 암주요치료비의 지급보장기간을 업계 최초로 10년(타사 5년)으로 확대해 전이암과 재발암까지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지급보장기간과 최대지급금액도 2배로 확대·증대됐다. 이 상품의 주요 특약은 '암주요치료보장특약'과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으로 나뉜다. 한화생명은 해당 특약으로 암주요치료비로 10년 동안 최대 12억원을 보장한다. 암주요치료보장특약과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은 각각 최대 2억원, 10억원을 지급한다. NH농협생명도 한화생명에 이어 '암플러스NH치료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암 진단 확정 이후 10년 동안 보장하는 조건은 비슷하나 최대 보장금액이 10억원으로 한화생명(12억원)보다 낮다. 대신 NH농협생명은 실손의료비처럼 매년 최대 1억원씩 10년 동안 보장하는 새로운 컨셉의 암보험이라고 강조했다. 진단금 1회 지급 후 소멸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매년 보장금액이 최대 1억원씩 리필 보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1회성 진단보험금으로 끝나는 기존 암상품과 달리 암치료 보장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매년 증가하는 암치료비에 대비하기에 최적인 암보험"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18일부터 암 치료 보장 범위를 대폭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3'을 판매한다. 특히 다양한 특약으로 각종 질병의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해 삼성생명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암 치료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항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재해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항암약물·방사선치료후72대질병및재해보장' 특약은 업계 최초 항암치료후 발생 가능한 72대 질병 및 재해를 보장한다. 미래에셋생명은 항암치료 전후에 필효안 진단 및 부작용 치료 특약을 신설했다. 해당 특약은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급여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각각 3개월,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혁신성이 높은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주는 제도다. 차세대 비유전자 검사에 대해 기존 NGS 유전자 패널 검사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단일유전자 검사도 보장한다. NGS 유전자 패널 검사의 본인부담률이 지난해 12월 기준 50%에서 80%로 상향하면서 단일유전자 검사의 현장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특약 신설로 수요가 증가할 단일유전자 검사를 보장하면서 보장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개인별 환자의 유전자 변형을 확인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는 차세대 비유전자 검사 시 기존 NGS 유전자 패널 검사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단일유전자 검사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며 "일부 암종의 경우 시간과 경제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단일유전자 검사의 현장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보장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HBM' 다음은 'CXL' … 삼성전자 "올 하반기 CXL 시장 열릴 것" 'HBM' 다음은 'CXL' … 삼성전자 "올 하반기 CXL 시장 열릴 것"
"올 하반기부터 CXL(Compute Express Link)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이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삼성전자 CXL 솔루션 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CXL은 '빠르게 연결해서 연산한다'는 의미로 CPU, GPU, 스토리지 등 다양한 장치를 효율 적으로 연결해 빠르게 연산처리를 수행하도록 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CPU 메모리 공간과 연결된 장치의 메모리 간에 메모리 일관성을 유지하여 지연 시간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스택 복잡성을 줄이며 전체 시스템 비용을 낮추는 리소스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최 상무는 "각 장치는 빨리 동작해야 하기 때문에 CPU 주위에 있어야 하지만 SSD는 떨어져 있어도 된다"며 "이를 감안해 'SSD 자리에 D램을 꽂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XL의 중요성은 D램의 용량 및 성능 확장 한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AI의 데이터 처리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D램은 한정적인 범위에서만 확장 가능하다. 반면 CXL D램 솔루션은 D램과 공존하면서 시스템 내 대역폭과 용량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장치간 연결을 효율화 시키는 CXL의 역할 때문으로, 설치 또한 간편하다. CXL은 기존 서버에서 SSD를 꽂던 자리에 그대로 CMM-D를 꽂으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메모리 풀링(Pooling)' 기능을 지원하는 'CXL 2.0 D램'을 공개했다. 메모리 풀링은 서버 플랫폼에서 다수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Pool)을 만들고, 각각의 호스트가 풀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CXL 메모리의 전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병목현상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제품 개발을 시작했고 이후 최고 용량 512GB CMM-D 개발, 업계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했다.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서 CXL 기반 D램인 CMM-D, D램과 낸드를 함께 사용하는 CMM-H(Hybrid), 메모리 풀링 솔루션 CMM-B(Box) 등 다양한 CXL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2분기엔 CXL 2.0을 지원하는 256GB(기가바이트) CMM-D 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최 상무는 "하반기부터 CXL 2.0 기술을 탑재한 CPU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며 "이를 기점으로 CXL 시장은 2027~2028년쯤 하키스틱 모양처럼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100세 시대 안전망', 코리아 벨류업·연금·자산 투자 전략으로 준비한다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100세 시대 안전망', 코리아 벨류업·연금·자산 투자 전략으로 준비한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평균 수명 100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중장기 자산관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가운데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가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저성장·양극화 기조 속 '100세 시대 안전망'을 마련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강연이 구성됐다. 포럼 전 차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0세 플러스 포럼을 두고 "현시점에서 '중장기 자산 관리'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리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정부도 '자산 관리'를 중요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번 하반기부터 22대 국회와 구체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밸류업이 화두인 시기에 이런 포럼이 열려 감사하다"며 "이런 움직임들이 모여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차담회에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기관장들과 증권사 대표들의 관심은 '금융투자소비세'와 '벤처 투자'로 몰렸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펀드가 망하게 생겼다"며 금투세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현재는 국내 주식 매도 차익에서 나오는 결산 분배금은 비과세지만 금투세가 도입되면 배당소득으로 과세된다. 증권사 대표들도 금투세 도입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 회장은 "다음주에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나오면 알게 될 것"이라며 여야의 팽팽한 대립을 예상했다. 또한 벤처 투자가 다양한 섹터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윤건수 한국벤처 캐피털협회 회장은 "벤처 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르기에 4~5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벤처 투자는) 상상력이 필요한 섹터지만 투자 편중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 회장은 "최근에는 모범 기업에 자금이 안 흐른다는 현장의 소리를 듣는다"고 동감했고, 이 원장도 가능성 있는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회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으면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채원 의장은 벨류업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정의하며, '코리아 밸류업'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기업 거버넌스가 투명한 기업에 가치를 두고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현재 정부와 야당이 추진 중인 세법 개정과 상법 개정이 이뤄지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산 관리 부분의 강의를 맡은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자산의 '축적기'와 '인출기'의 차이를 설명하며 인출기에는 '상품 배분'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평균수명 이후의 '불확실성'을 대비할 수 있도록 자세한 예시도 들었다. 이어 정재훈 KB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 수석차장은 양극화된 국내 부동산 시장과 진단하고, 향후 부동산 투자시장을 전망했다. 끝으로 김세환 KB증권 리서치본부 팀장은 최근 활발해진 '미국 투자' 분야의 전략을 소개하며 실제로 미국 기업들이 어떻게 주주환원을 실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했다.
'팀코리아' 체코 원전 수주 쾌거…2009년 이후 15년만 '팀코리아' 체코 원전 수주 쾌거…2009년 이후 15년만
우리 경제계가 한국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성과를 축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8일 관련 논평을 내고 "우리 기술력과 건설능력 그리고 정부의 전방위 외교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낸 팀코리아의 쾌거란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면서 "인공지능(AI) 혁명과 데이터센터 확충 등 전력수요 폭증이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생산이 가능한 원전에 대한 수요와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자력 강국과의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파트너로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다지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상의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되어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중소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유럽 등 신규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에서의 원전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원전 건설의 모든 과정뿐만 아니라 주력 제조업과 첨단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체코 현지기업들과 협력하여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민간차원의 협력과 지원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것을 약속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제조업 강국 체코에서 거둔 쾌거"라며 "(이번 선정은) 가격 경쟁력과 적기 시공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과 이를 지원한 정부가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실"로 평가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향후 우리나라와 체코 간 무역·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등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한경협은 "원전 설계부터 건설, 운전, 정비 등 원전 생태계 전체를 수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만큼, 원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K-원전의 해외 수주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체코 원전 수주 성과에 대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이번 쾌거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원전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17일 각료회의를 열어 한수원을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가 해외 원전을 수주한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체코는 기존 두코바니 원전과 테멜린 원전에 최대 4기의 1200㎿(메가와트) 이하급 원자로를 추가로 짓기로 하고 지난 4월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에서 최종 입찰을 받았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국내 업체들과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전에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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