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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반려동물을 위한 바이오]③반려동물을 위한 첨단재생의료

그라스메디는 지난 8월 반려동물의 전생애주기 동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개체별 맞춤 헬스케어 브랜드 '유비벳(UB Vet)'을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는 이제 단순한 치료제를 넘어, 반려동물의 질병을 막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첨단재생의료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 대안으로 각광을 받던 오가노이드 기술은 이제 대체 기술을 넘어, 동물용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 발전하고 있다. 동물용 오가노이드을 활용해 사료와 건강기능식품, 샴푸, 치약과 같은 반려동물용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도 마련되고 있다.

 

◆동물용 세포·유전자치료제 각광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플럼라인생명과학이 개발한 노령견 전용 혁신 신약 'PLS-D1000'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PLS-D1000은 전 세계 최초로 노령견 노화를 타깃으로 승인된 의약품으로, 반려견의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된 치료제다. 노령견의 GHRH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조절, 노화로 인한 신체활동, 대사, 면역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그라스메디는 지난 8월 반려동물의 전생애주기 동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개체별 맞춤 헬스케어 브랜드 '유비벳(UB Vet)'을 출시했다. 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작으로,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디스바이오시스 진단 키트'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에 '레드-그린 바이오 융합연구소(RGB 연구소)'를 열고, 반려동물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RGB 연구소를 통해 인체 오가노이드를 동물용 오가노이드 기술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동물용 오가노이드 기반으로 한 동물 의약품과 의약외품 신소재 평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또한 지난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인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동물로 확장, 반려동물용 재생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동물 오가노이드 기반 감염병 평가 모델을 개발해 동물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인간 중심 오가노이드 기술이 동물로 이어지면 더욱 빠른 속도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물용 의약품은 물론, 사료와 의약외품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 툴로 활용하거나, 인체와 똑같은 방식으로 동물용 재생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에 '레드-그린 바이오 융합연구소(RGB 연구소)'를 열었다. 개관식에서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왼쪽 다섯번째부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외품, 안전성 기준 필요

 

반려동물의 의약품은 물론, 의약외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기준도 마련되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행하는 반려동물 의약외품의 제품 인증 절차는 제조사가 제출하는 ▲사용목적 ▲원료의약품 분량, 효능·효과 ▲규격 등에 관한 자료를 검토해 7일 이내 이루어진다. 독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최근 특정 사료를 먹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다수 사망하는 일명 '죽음의 사료' 사례가 지속 발생하며 체계적인 안전성 기준 마련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동물용 오가노이드 플랫폼이다. 실제로 그라스메디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 현재 판매중인 반려동물용 덴탈, 샴푸, 유산균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라스메디의 박형준 연구소장은 "동물용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더욱 실질적인 안전성 기준이 마련될 것"며 "오가노이드 기반 반려동물 제품 개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면, 오가노이드 기술과 반려동물 시장에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처음으로 동물용 의약외품의 안전성 표준화 작업도 시작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국내 단체인 애니멀 프리 이니셔티브(AFI)는 현재 동물용 오가노이드를 활용, 동물용 의약외품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마련하는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성지 AFI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이 삼키는 치약, 탈취제 등 동물의 피부에 직접 닫는 제품들이 반려동물의 체내에 축적됐을 때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며 "동물용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효능,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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