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도세에 2570선으로 밀렸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2포인트(1.31%) 하락한 2570.7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포인트(0.16%) 내린 2600.87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곧장 낙폭을 1.55%까지 늘리면서 2560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77억원, 294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581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부진했다. 통신업(1.99%), 전기가스(1.86%), 보험업(1.45%) 등이 그나마 올랐고, 의약품(-2.62%), 의료정밀(-2.59%), 화학(-2.26%), 전기전자(-2.10%)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KB금융(0.64%), 신한지주(0.36%)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3%), 기아(-2.63%), 삼성전자(-2.20%) 등이 큰폭으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1포인트(-2.84%) 떨어진 738.34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은 304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1574억원 기관은 141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클래시스(-9.37%), 엔켐(-5.17%), 에코프로비엠(-4.97%)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1bp(1bp=0.01%포인트)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오늘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분위기"라며 "달러 강세, 시장 금리 급등, 주식시장 약세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결과물이자 공식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80.1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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