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베트남에서 우수 의료기기업체와 유력 바이어 초청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K-Med Expo Vietnam 2023(이하 박람회)'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이하 SECC)에서 개최된다.
박람회는 국내 대표 의료산업 단체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대표이사 이재율)가 만나 '메디컬 혁신(Discover! The Medical Innovation)'을 주제로 베트남에 신규 런칭하였으며, 당초 목표치인 150개사 200부스가 성황리에 모집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원격 의료기술과 AI, 웨어러블, 재활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비롯하여 내과, 안과,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에서 다루는 의료기기까지 의료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품목으로 개최되며 그동안 일반 참관객 위주의 베트남 현지 전시회와 달리 전문 학술대회와 공동개최하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회로서 베트남 의료기기 분야 리딩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홈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세라젬(CERAGEM)', 필러·한방침 분야의 '동방메디컬(DONGBANG MEDICAL)', 치과기자재 분야의 '오스템 임플란트(OSSTEM IMPLANT)', '제일메디칼 코퍼레이션(JEIL MEDICAL)', 건강관리기기 분야의 '대양의료기(DAE YANG MEDICAL)', 고품질 영상진단 분야의 '젬스헬스케어(GEMSS HEALTHCARE)', 해외 수출 전문기업 '메디아나(MEDIANA)'를 비롯하여 CES 2023에서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센(WAYCEN)', 재생의학 전문기업 '엔파인더스(NFINDERS)',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기술을 선도한 1세대 기업 '원텍(WONTECH)' 등 한국 의료기기산업을 대표하는 메디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울러, 국내 최대 미용의학회로 약 8,000여 명의 피부 및 성형외과 의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회장 나공찬, 이하 DEMIRE)와 베트남 팜응옥탁(Pham Ngoc Thach) 의과대학이 함께 박람회 기간 중 '베트남 미용성형레이저 국제학술대회(The Vietnam Int'l Conference of DEMIRE)'를 동시 개최해 베트남 병의원 관계자 1,000여명이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상담회를 담당하는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과 경기북부지원단은 베트남내 의료기기 협단체 및 기관 보유 Pool, 박람회 관련 리드 광고를 통해 약 840개사의 바이어를 발굴하였으며 진성바이어를 검증하여 참가업체와의 매칭에 집중하고 있다.
킨텍스 류재원 사업부사장은 "해외에 런칭하는 첫 전시회에 성공적으로 우수기업들이 모집되었으므로 베트남 전문의사 및 대학병원 구매담당자, 스파 원장, 의료기기 대리점주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바이어 및 참관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K-Med Expo Vietnam)'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한 국내기업 신규 시장개척을 위한 '글로벌 K브랜드 전시회'로 선정되었으며, 자세한 행사정보와 참관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전술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관세 충돌 직후 일시적 유예를 통해 시장을 안심시키고, 이후 긍정적인 협상 메시지를 쏟아내며 지수 반등을 유도했던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2018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를 90일 유예한 뒤 협상 낙관론을 내세우며 시장을 끌어올렸다"며 "당시와 지금의 흐름이 유사하다"고 짚었다. 2018년 12월 1일 G20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이 합의된 뒤 트럼프는 "90일간 협상할 것"이라며 추가 관세를 유예했고, 이후 3월까지 '협상이 성공적', '곧 타결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잇달아 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약 2~3개월 동안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반등하며 13%가량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스마트폰 등에 대한 일부 관세 제외 발표, 중국과의 협상, 이후 협상 결렬까지 모두 2018년에 한 번 있었던 시나리오"라며 "최근 트럼프가 스마트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제외를 시사한 것도 같은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트럼프는 12월 "무역협상 곧 타결", 1월 "협상은 매우 성공적", 2월 "추가 관세 무기한 연기", 4월 "4주 내 협상 마무리" 등 일관된 낙관론을 유지하다가 5월 10일 돌연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협상이 교착에 빠졌던 시점엔 "중국에서 내게 협상하자고 전화가 왔다"는 트럼프의 발언도 있었다. 중국 측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결국 협상 테이블은 다시 열렸다. 트럼프의 전략은 '안심시킨 뒤 충격을 줘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계산에 기반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중요한 건 지금이 협상의 시간이라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일부 관세 완화, 몇몇 국가와의 협상 타결, 중국과의 통화 등 낙관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며 "이는 시장에 단기적인 랠리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지난 2월 기준금리(연 2.75%) 인하 이후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년 2.2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만기가 2~3년으로 긴 예·적금 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달 실제 취급한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평균 연 2.96%로 나타났다. 36개월(3년) 정기예금 금리(연 2.94%)보다 0.0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적금 상품도 만기가 짧은 상품의 금리가 높다. 이들 은행의 1년 만기 적금 상품의 금리는 연 2.81%로 3년 만기 적금 상품(연 2.66%) 보다 0.15%p 높다. 통상 은행들이 단기보다 장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했을 때 금리를 높게 지급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은행들이 2~3년 장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금리 인하기이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선 3년 만기 예금 금리 2.94%, 적금 금리 2.66%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기준금리가 실제로 2.25%까지 떨어지면 상당히 높은 금리가 될 수 있다. 은행들이 장기 예·적금 상품을 늘리면 2~3년 뒤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만기가 짧은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기 안정적인 투자처로 은행의 예·적금을 선택할 예정이라면 만기가 긴 상품이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현재 3년 만기 기준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제주 드림(Dream) 정기예금으로 세전 이자율이 연 2.65%(세후 연 2.24%)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도 각각 연 2.60%(세후 연 2.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컨대 1000만원의 예금상품을 3년 만기로 가입한 경우 제주은행은 세후 67만2000원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66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적금 금리는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가 세전 연 3.50%(세후 2.96%)로 가장 높다. 하나은행의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과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제로(Zero)적금의 금리도 각각 세전 연 3.40%(세후 연 2.88%)의 금리를 제공해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의 코드K자유적금과 하나은행의 주거래 하나 월 복리 적금은 자유적립식이다. 수협은행은 정액 적립식으로 월 10만원을 3년간 적립 시 15만4845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는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장기간 예·적금 상품 금리를 높여 자금을 마련했다"면서도 "금리인하기에는 장기간 고정된 이율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6개월~1년 만기의 단기상품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예비후보의 공식 일정이 공개된 이후, 퓨리오사AI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기업들 주가가 크게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7.2% 상승한 2만5100원에, 와이즈넛은 29.41% 상승한 1만5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트룩스(22.52%), 코난테크놀로지(9.57%), 에스피소프트(10.20%) 등도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퓨리오사AI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털인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퓨리오사AI의 협력사로 알려진 포바이포 역시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퓨리오사AI를 찾았다. 캠프 측은 "출마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성장경제 행보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을 깰 수 있는 한국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AI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첨단 과학기술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첨단 기술 산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주도의 AI 및 반도체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후보의 행보가 단기적 수급에 영향을 미친 '정책 테마주' 흐름의 일환으로 보면서도 AI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스타트업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고금리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기술력만으로는 더 이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매출과 시장성을 중시하며, 단순히 기술을 증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벤처포트의 정하윤 이사는 "기술은 이제 기본이다.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들은 이에 따라 초기부터 수익 모델을 명확히 하여 피칭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동안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3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투자 금액은 1조2824억원으로 4% 줄었다. 초기 투자(시드~시리즈A)도 181건으로 29% 급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검증된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벤처캐피털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와 펀드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리스크가 낮은 중기 이상 레벨(데스밸리 7년 이상)이나 이미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지난해 AI 산업에 집중됐던 투자도 올해 들어 크게 감소했다. 기술력만으로는 투자유치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모델을 보유한 인프라 기업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단순 AI 활용 기업들은 외면받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사업성과와 시장성을 증명하지 않으면 더 이상 투자받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투자 한파를 돌파하기 위해 정책 자금과 직접 투자 확대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조원 규모의 초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팁스(TIPS), 정책융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역시 기술보다는 사업성과를 중심으로 지원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창업기업들은 여전히 자체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매출 기반을 갖추거나 빠른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설계한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유료 전환 전략을 빠르게 구사하고, 고정비를 줄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든 기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클라우드넷'은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빠르게 매출 모델을 구체화하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클라우드넷은 초기에는 고유 기술력에 집중했으나,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 유료 전환 모델을 빠르게 도입했다. 이 기업은 지난 1년간 고정비를 절감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이제 '기술력'보다는 '사업모델'이 중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트업 생태계는 단기 위기를 넘어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기술 중심의 성장 서사는 끝났고, '사업가형 창업자'가 시장을 이끄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최빛나기자 vitna@metroseoul.co.kr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SPC삼립이 KBO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이 '포켓몬빵'의 아성을 넘었는데,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빵 외에 선수단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어 판매 시작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각종 인터넷엔 구매 인증 후기가 쏟아지고 인기 선수 스티커의 경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롯데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팬들의 성화에 뒤늦게 응답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마케팅 파급력과 팬들의 요구 등을 듣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