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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유중아트센터 '기억의 건축'전...2014 신진작가 공모 수상자 김민정의 개인전

재개발 지역Ⅰ(90x50cm, MDF에 혼합재료, 2014)/유중아트센터 제공



유중아트센터가 9~29일 2014년 신진작가 공모 수상자인 김민정의 개인전 '기억의 건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물의 표면을 한쪽 방향에서만 보고 판단하는 시각적 특성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상상 이상의 차원을 보여줘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공간의 잠시 가려져 있는 부분 혹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공간의 특성에 대해 주목해 보았다"며 "넘쳐나는 시각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균형 있는 시각을 유지하고 싶다. 또한 작업을 보는 이들과 함께 그러한 시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The blue stairs(32x40x8cm, 아크릴에 실크스크린과 스텐실, 2014)/유중아트센터 제공



작가의 작업은 살아온 집이 재개발 지역에 포함되면서 새롭게 본 사실들과 이로부터 경험한 감정들로 시작됐다. 그는 "오랫동안 살아온 집이 부서지는 경험으로 자신과 함께 했던 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기억의 건축'에서는 평면과 입체의 작품 1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유중아트센터 4층 1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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