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최근 환경 및 건강관리에 몰입을 추구하는 '헬스디깅'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오트(귀리)'를 주재료로 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디깅(digging)은 '파다'라는 뜻의 영어단어다.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깊게 가질 때 '무엇을 판다'라고 표현하는데 디깅소비라는 용어는 여기에서 시작됐다.
'헬스디깅'은 건강에 대해 특히 몰입하고 있는 소비자층을 일컫는다. 기업들은 건강과 관련된 성분이나 기술을 적용하기도 하고 아예 새롭게 건강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귀리를 가공한 대체유 '오트음료'다. 생산 과정에서 같은 무게의 우유 대비 탄소 배출을 70%, 물과 토지 사용을 90% 감소시킬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베타글루칸을 비롯해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상 이점도 크다. 여기에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우유와의 위화감이 적고, 유당불내증을 지닌 사람들도 소화 걱정이 없어 우유의 대체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는 친환경적이고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깔끔하다는 귀리의 장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오트음료와 귀리를 활용한 베이커리, 즉석밥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달 초 '어메이징 오트 커피'와 '어메이징 오트 초콜릿'을 출시했다. 어메이징 오트는 매일유업이 고품질 핀란드산 귀리를 원물 상태로 수입, 가공해 오트의 좋은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아 선보인 100% 비건 귀리 음료 브랜드다. 국내 귀리 음료 중 귀리 함량이 가장 높다.
어메이징 오트 커피는 어메이징 오트에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의 콜드브루 원액을 섞은 RTD(Ready To Drink)형 커피 제품이다. 어메이징 오트 초콜릿에는 벨기에 생 초콜릿을 함유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두 가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첫 번째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가 개인별 성향을 알아보는 테스트에 참여하면 이에 어울리는 어메이징 오트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어메이징 오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함께 신청한 고객 총 10만명에게 배송비만 부담하면 총 5종(오리지날, 언스위트, 바리스타, 커피, 초콜릿)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세트'를 증정한다.
두 번째 이벤트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선호하는 어메이징 오트 제품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검색 사이트에 '어메이징오트'를 검색하면 된다.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오트음료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블루샥은 부드러운 풍미의 오트라떼 2종을 출시했다. 귀리 음료 본고장 스웨덴의 통귀리 100%로 만든 '올굿 오트 바리스타'를 사용해 귀리 향이 커피 노트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풍부하고 고소하게 어우러져 커피 본연의 맛을 최상으로 이끌어낸다.
오트음료 2종은 깔끔한 콜드브루와 향긋한 바나나향이 오트와 함께 입 안 가득 부드럽게 감싸주는 '바나나 콜드브루 오트라떼'와 초코와 오트의 조화로운 달콤함 위 제주산 말차의 쌉싸름하고 풍성한 풍미가 얹히는 '말차초코 오트라떼'로 구성됐다.
투썸플레이스는 푸딩 스타일의 디저트 메뉴 '오트 한 모'를 선보였다. 크림, 설탕, 우유, 젤라틴 등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탈리아의 디저트 판나코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오트 한 모'는 우유 대신 귀리음료를 활용해 보다 가볍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사각 두부 모양을 닮은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으며, 함께 제공되는 꿀을 뿌려 먹으면 한층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시리얼 브랜드 농심켈로그에서는 통귀리로 만든 즉석밥 '통귀리밥'을 출시해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백미를 섞지 않고 100% 통귀리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 귀리의 풍부한 영양소를 온전히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더욱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가치소비' 트렌드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며, "생산 과정이 친환경적이고 식이섬유 등 영양 성분도 풍부한 귀리는 건강관리 및 소비에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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