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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1일 (금)
증권>시황

[창간 14주년 기획]준비된 황혼, 여유와 행복 깃든다① 2030금융자산관리, 어떻게...

[메트로신문] 직장인의 경제생활자료=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자료=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자료=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인생시계개념도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인생시계란 평균수명을 하루의 시간에 비유한 것으로, 24시간에 해당하는 1,440분을 평균수명(80년)2)으로 나누면 1년은 18분이 됨.ㆍ 즉 1년이 지날 때마다 인생시계의 시계바늘은 18분씩 앞으로 진행됨.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하면 10년은 180분씩 움직이게 되므로 10세는 오전 3시, 20세는 오전 6시, 은퇴를 하고 노년을 준비하는 60세는 오후 6시로 계산됨.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방법의 변화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결혼 1년 6개월차인 박승중 씨(32)와 이현희 씨(27)는 최근 큰 맘 먹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가계부를 만들었다. 씀씀이가 적지 않은 것도 있지만, 돈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다.

중견 기업에 근무하는 박 씨는 4000만원, 이 씨는 27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맞벌이 부부이다. 그런데도 좀처럼 돈이 모이지 않는다. 시댁과 처가 경조사, 월세, 높아진 생활비 부담 등에 2세 계획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올해 벤처기업에 둥지를 튼 새내기 직장인 최기원 씨(27). 1개월간의 사내 연수를 끝낸 그에게 230여만원 가량의 첫 월급이 떨어졌다. 큰 돈을 거머쥔 기쁨도 잠시. 회사 근처 오피스텔로 집을 옮기고,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입사턱을 쏘고나니 주머니 사장은 다시 백수 처지였다.

100세 시대, 1%대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노후가 걱정이지만 여전히 돈 모으기가 힘들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재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전문가들은 계획과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많은 직장인에 있어 노후준비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득과 학력 등에 따라 준비수준이 천차만별이지만, 의지를 가지고 자산관리를 한다면 그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 '은퇴를 응답하라'

호텔리어인 김모아 씨(30·가명). 3년 차 직장인 김 씨는 사회 첫발을 내딛자마자 통장을 만들었다. 재테크 경력도 3년차가 됐다. 주거래통장 한 개와 정기 적금 두 개, 소득공제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 한 개 등 총 네다섯 개의 통장을 갖고 있다. 얼마전엔 만능통장이라는 ISA도 하나 만들었다.

"잘 만든 통장 하나는 '아카(아빠 카드)'나 '오카(오빠카드)' 부럽지 않죠. 금융사들과 친해지는게 재테크의 첫걸음이라고 봐요. 지금은 목표를 설정해 놓고 단기 투자와 미래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함께 진행하고 있답니다."

노후는 당사자인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이다.

한국 사회의 중심에는 '영포티'(young forty)라 불리는 40대 '응팔세대'가 있다. 그러나 노후 준비를 먼 얘기로 생각하고 40·50대에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재테크의 기본은 김모아 씨 처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들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씀씀이가 늘어나기 쉽다. 처음부터 재테크 습관을 잘 들여 종잣돈을 빨리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투자보다는 저축이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현명한 재테크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 연금저축, 변액연금보험, 재형저축, 그리고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이 있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은퇴 이후 자산배분 전략으로 '삼삼오오(3355)' 원칙을 제시했다. 노후준비는 30대부터 시작하고 총자산의 30% 이상은 연금, 50% 이상은 금융자산에 넣고 저축금액의 50% 이상은 개인연금으로 운용하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뛰어 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재테크 계획을 세우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재무 상태가 어떤지부터 점검하는 일이다.

가까운 은행에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PB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서민들도 온라인상에서 스스로 재무진단을 받을 수 있는 '참 쉬운 재무진단'이 있다.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edu.fss.or.kr)에 접속하면 별도 로그인 절차 없이 재무진단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렇게 써라

20·30 세대는 씀씀이가 많은 시기이다.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 사용습관을 제대로 길러야 한다. 별생각 없이 긁은 카드는 훗날 엄청난 경제적 부담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 대금을 연체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정상적인 경제생활도 불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50%에 달하다. 신용카드 공제율(15%)보다 3배 이상 높다.

신용카드를 안쓸수는 없다.

본인에게 맞는 신용카드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카드사 홈페이지에는 맞춤카드를 찾을 수 있는 단계별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된다. 각종 통신요금,아파트 관리비,공과금 등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신청하는 게 좋다.

카드상품으로는 마일리지, 주유 카드 등도 포인트가 쌓이면 돈이된다. 카드사들은 영화관 할인,식당할인,레포츠 할인,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카드사별로 포인트를 활용한 재테크, 기부, 캐시백 전환 등 혜택이 다양하다.

비상예비자금은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고 이자도 비교적 높은 자산관리계좌(CMA)나 펀니마켓펀드(MMF) 통장에 넣어 사용하는 게 좋다.

◆분산 또 분산

이제 노후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저성장에 따른 저금리 기조와 고령화 환경을 인식한 사람들은 은행예금보다는 투자형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단기보다는 장기화된 투자를 선택하게 된다.

결혼 4년차인 김익선(34)·신혜지(29) 씨 부부의 경우,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젊은 인구가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아파트 한채에 노후를 의지하기엔 너무 불안하기 때문이다. 대신 월급의 30% 가량을 저축하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 나름대로 성공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시적인 목돈 만들기 투자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투자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윤치선 연구위원은 "한 종류의 자산에 집중 투자했을 경우 그에 따른 손실은 장기 투자로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미국의 '대공황'이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등 큰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해당 국가의 주가가 20년 넘게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산군 간, 자산군 내, 지역별' 이렇게 3중으로 철저하게 분산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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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발 25% 관세의 '시한부' 중단...韓대선판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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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에 대한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가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효된 지 불과 13시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오는 7월 상순까지 한국 등 각국의 수출품에 10%의 기본관세만 매긴다는 것이다. 중국만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 세계의 상당 기업·정부가 시간을 벌었다. 정치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는 우리나라도 예기치 못한 국면을 맞게 됐다. 6·3 대선 이후에도 유예의 시간이 한 달간 더 주어진다. 이에 선거운동 기간 각 후보가 나름의 해법을 공약에서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존망이 걸린 워싱턴발 무역전쟁이 국내에선 표를 얻기 위한 정무적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일단 6월3일 이전까지의 '1단계' 협상에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하에서 양국의 통상당국이 움직인다. 관세 25%를 막기 위해선 백악관이 원하는 바를 내줘야 할 처지다. 통상 현안뿐 아니라 국방 등의 여타 부문 요구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2개월 뒤 물러날 한 대행의 임의적 결정이 가능할지도 관건이다. 한 대행은 간밤에 단행된 유예 조처와 관련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무역에 의존해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많이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여러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또 의지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달리) 75개국 이상이 무역과 무역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금전적 관세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 등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국가들은 나의 강력한 제안에 따라 미국에 대해 어떤 식으로도 보복하지 않았다는 점에 근거해, 90일간 유예하고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춰 즉시 발효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에는 추가 관세를 적용해 통관을 거칠 때 총 125%를 물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데 따라, 미국은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올린다"라고 썼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협상의 여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對)중국 관세 도합 125%'라는 으름장 직후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다. 시 주석은 내 친구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중한다"라고 답했다. 또 "시 주석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서 결국 좋은 거래를 바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와 통화하게 될 거고, 그러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기판" 유리 전쟁 시작됐다…삼성·SK·LG, '3파전' 돌입

"꿈의 기판" 유리 전쟁 시작됐다…삼성·SK·LG, '3파전' 돌입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로 떠오른 '유리기판'을 둘러싸고 삼성, SK에 이어 LG까지 가세하며 국내 3사의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이 실리는 기판을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유기기판 대신 유리로 대체한 것이다. 유리는 열에 강하고 표면이 평탄해 고온에서도 변형이 적어 미세 회로 구현에 유리하다. 실제로 유리기판을 사용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어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인텔,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차세대 제품에 유리기판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인텔과 AMD, 브로드컴 등은 내년부터 유리기판을 상용 칩 패키지에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인텔은 2030년까지 유리기판을 적용한 상용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종 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르면 2분기 중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올해 반도체 유리기판 샘플(시제품)을 프로모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월 코닝, YMT, 이노메트리 등 유리기판 제조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대량 양산 체제도 함께 준비 중이다. SK는 SKC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기판 생산 공장을 지난해 완공했다. 앱솔릭스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의 합작사다. 현재 시제품 생산과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발주자인 LG이노텍도 최근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최근 경북 구미 공장에 유리기판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 공정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유리기판 개발 및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6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구미사업장을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과 유리기판의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유리기판 초기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주도권이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로 증가하면서 2030년쯤엔 기존 유기기판으로는 감당이 어려울 것"이라며 유리기판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유리기판 시장은 올해 약 2300만달러(약 316억원)에서 2034년 42억달러(약 5조7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반도체주 급락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미 반도체주 급락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미국 반도체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400원(2.48%) 내린 5만5000원, SK하이닉스는 5900원(3.22%) 하락한 17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가 4%대, SK하이닉스는 8%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는 간밤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 후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5.91% 내린 10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로드컴(-6.94%), 퀄컴(-6.40%), TSMC(-4.80%) 등도 하락 마감했다.

美서 막힌 '위고비' 보험 적용…한국은 언제쯤 가능?

美서 막힌 '위고비' 보험 적용…한국은 언제쯤 가능?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관심을 받는 가운데 미국에서 공보험 등재 추진이 전격 철회됐다. 국내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보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아직은 높은 약값을 환자가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연방 정부의 메디케어(노년층 의료보험)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조)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전 바이든 전 대통령은 "월 1000달러(약 146만원)에 달하는 비만치료제 비용을 정부가 일부라도 지원해 더 많은 환자가 약물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공식 철회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역시 지난 4일 "비만 치료제에 대한 보험 범위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로버트 F.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약보다 건강한 식생활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의료재정 부담과 약물 남용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위고비를 비롯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이미 시장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위고비는 보름 만에 1만1368건의 처방을 기록했고 11월에는 1만 6990건으로 경쟁 약물인 삭센다를 넘어섰다. 올해 1월에는 2만2051건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다만 비만 치료제는 보험 혜택 사각지대에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위고비와 삭센다 등의 비만치료제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다. 실손보험 역시 대부분 면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1세대부터 4세대 실손보험에 이르기까지 비만을 '보상하지 않는 손해' 범주에 포함해 의료비 부담을 전액 환자에게 돌리는 구조다. 게다가 위고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국민건강보험 약제급여목록에도 등재되지 않아 고가의 약값을 환자 본인이 그대로 감당해야 한다. 아울러 출시를 앞둔 5세대 실손보험에서도 비만 치료제를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세대까지 약관을 보면 비만 E66코드가 아예 보상하지 않는 손해"라며 "4세대 실손보험은 비만치료도 급여에 한해 부책(보장가능)이나 보장을 받기 위해선 약제급여목록로 등재되어 있어야 하지만 비만약은 등재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4세대와 마찬가지로 5세대도 비만 치료제를 보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영보험업계에서도 소수 상품이 예외적으로 비만치료제를 보장하고 있지만 가입 문턱이 높다. 삼성화재는 '비만 동반 주요 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 특약'을 판매 중이나 고혈압 등 대사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이며 BMI(체질량지수) 30kg/㎡ 이상일 때만 가입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비만을 단순 미용 이슈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만 치료가 고비용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된 현 상황에서는 환자들의 치료 지속성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치료 효과가 제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민선 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료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급여화 확대, 의료진 교육 강화,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등으로 보다 체계적인 비만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SPC삼립이 KBO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이 '포켓몬빵'의 아성을 넘었는데,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빵 외에 선수단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어 판매 시작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각종 인터넷엔 구매 인증 후기가 쏟아지고 인기 선수 스티커의 경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롯데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팬들의 성화에 뒤늦게 응답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마케팅 파급력과 팬들의 요구 등을 듣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