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 진단 검사 전문 업계 중에는 미국이 물론 톱이죠. 그 다음은 일본, 호주 순입니다. 그 나라들이 그렇게 전문적이라고 해서 우리가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B홀에서 열린 'IFCC 서울 2022'에서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은 <메트로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은희 이사장은 GC녹십자 산하 3개 계열사와 의료재단도 글로벌 대표 제약 기업 '로슈'와 같이 제약, 시약, 운송, 연구소, 검사 장비 등 진단 검사에 필요한 분야별 기업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에서 IFCC라는 큰 행사가 열리는데 플래티넘 스폰서로 국내 기업이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번 행사 참석을 계기로 업계 내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우고 GC녹십자그룹의 진단 검사 사업 해외 진출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IFCC는 세계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학회다. 3년마다 대륙별로 순환 개최되고, 100개국 이상에서 약 4000여 명의 임상화학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GC녹십자 산하 3개 계열사 및 의료재단이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이유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단검사 학계 및 업계에 GC그룹사의 여러 사업적·학술적 성과와 경쟁력을 선보여 입지를 공고히 하며, GC녹십자그룹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이 이사장은 GC녹십자그룹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검체 체취부터 운송, 진단 및 검사, 결과 도출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원스톱 진단검사 서비스'를 꼽는다. 계열사 및 재단 간의 전문 분야별 시너지 효과도 덧붙였다.
그는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일반검사부터 진단검사, 의학적 검사와 병리학적 검사에 이르기까지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총체적으로 수행하며, GC셀은 세포치료 연구개발과 바이오 물류 서비스를 진행한다.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고, GC MS는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 참가하는 GC녹십자 계열사 및 재단이 진단검사의 프로세스 단계별로 각자의 전문분야를 갖추고 있으며, 이들이 모여 진단검사에 필요한 A부터 Z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시너지를 창출하여 최고품질의 검사결과를 선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단 검사에 대한 대중의 인지가 높아지고, 맞춤별 진단 검사 등 개인적인 관심도도 올라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진단검사 산업계의 미래 변화 방향을 예측하고 다음 팬데믹에 대한 준비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며 "앞으로 중앙 연구소 및 재단을 갖춘 진단 검사 분야 선두주자로서 해나갈 역할이 무엇인지 주도적으로 찾겠다"고 했다.
GC녹십자그룹은 계열사 간 여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 국내서는 매출을 늘리고, 제약 해외 수주 및 진단 검사 서비스 추가 계약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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