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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신진 성악가와 함께하는 오페라의 향연 '2024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 실시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동환)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문화예술관광부 후원의 2024 공연유통협력지원 선정작인 '예술은감자다'의 새 명작 오페라 3편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를 8월 3일과 4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2024년 8월 고양어울림누리를 시작으로 부산 금정문화회관까지 총 6회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오페라 축제

 

이번 페스타는 다양한 작품 구성과 부대 프로그램, 새로운 연극적 각색과 친절한 자막 배치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관객 모두에게 다가간다. <헨젤과 그레텔_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마술피리_게임 속으로>, <로미오와 줄리엣_슬픈 사랑>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오페라를 이어간다.

 

작년 첫 시리즈에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다양한 방식의 해설과 자막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연 방식은 이번에도 이어진다. 관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구성된 이번 기획의도는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다고 한다. 관객들은 "자막 설명 덕분에 이해하기 쉬웠다", "오페라를 처음 접했는데 하이라이트만 보니 지루하지 않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라는 단체의 기본 철학에 부합하는 성과이다.

 

포인트① 새로운 해설 방식

 

올해는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설명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전반에 걸쳐 관객의 몰입을 돕는 새로운 오페라 해설이 도입된다. 극 안의 인물 또는 새로운 인물이 관객과 작품 사이에서 감상 포인트를 짚어준다.

 

우리 아이들은 삼신할미가 지킨다! <헨젤과 그레텔_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독일 원작의 오페라에서는 잠의 요정과 이슬 요정이 길을 잃은 아이들을 보호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래동화로 각색해 신령한 할미들이 아이들을 보호한다. 새롭게 추가된 삼신할미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전체 극의 흐름을 이끈다. 어린이 관객에게는 이해를 돕고, 어른 관객에게는 따뜻한 향수를 선사한다.

 

현실인가 꿈인가, 컴퓨터 속 게임 세계를 넘나드는 <마술피리_게임 속으로>

 

원작의 무거운 소재를 현대 중학생들의 게임 플레이로 재구성하여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게임 세계 속으로 들어가 오페라 장면들이 각 단계가 되고, 게임의 메시지는 극의 다음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줄리엣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던 인물의 회상으로 듣는 <로미오와 줄리엣_슬픈 사랑>

 

가문 간의 대립 속에서 희생된 청춘의 사랑 이야기를 유모의 회상으로 재구성하여 감동을 더한다. 유모 역할은 연극배우가 맡아 깊은 인물의 내면을 표현한다.

 

포인트② 커다란 책 페이지 무대장치와 노래가사, 해설

 

세 작품 모두 장면 이미지와 자막 텍스트가 무대 위 책 형태의 장치에 나타나, 그림책을 보듯 오페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신진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오페라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기력과 해석력을 갖춘 오페라 배우 양성이 절실하다. 예술은감자다는 오페라 연기법 교육(오페라 액팅 스튜디오)을 받을 신진 예술가들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이번 오디션은 고양아람누리와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각각 진행되었으며, 만 34세 이하의 신진 예술가 발굴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체 출연자의 39%인 23명 중 9명(고양 6명, 부산 3명)이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7월과 8월에 걸쳐 오페라 연출가 정선영으로부터 캐릭터 구축, 신체 훈련 등 다양한 오페라 연기법을 교육받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선발된 신진 성악가들과 함께 외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오페라 가수들도 참여한다. 현재 아름다운 미성과 표현력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테너 김효종이 로미오를, 뛰어난 해석력과 진정성 있는 울림으로 인정받는 베이스 박의현이 신부를 맡는다. 예술의전당 기획오페라 '마술피리'와 서울시립오페라단 등에서 활약했던 바리톤 김경천이 파파게노를, 국립오페라단 주최 '마술피리' 공연에서 같은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테너 이성훈이 모노스타토스를 각각 맡는다. 이번 오디션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선발된 신진 성악가 부산지역 소프라노 김영은의 한국 데뷔 무대도 기대된다. 이처럼 기성 성악가의 연륜과 신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만나 최적의 무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페라 연기법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예술은감자다 단원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작년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소프라노 이채영과 김리윤이 그레텔과 헨젤을, 테너 박의준이 호랑이 역을 맡아 에너지 넘치는 노래와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오텔로'에서 데스데모나로 깊은 감동을 준 소프라노 김현진이 엄마 역할을, 최근 중앙일보 콩쿨에서 입상한 박준원이 밤의 여왕 역할을 맡는다.

 

작년 공연 후 "피아노 연주 하나에서 모든 오케스트라 악기의 표현을 다 들을 수 있었다"는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음악감독 조정현은 이번에는 <마술피리_게임 속으로>와 <로미오와 줄리엣_슬픈 사랑> 두 작품의 연주를 맡는다. <헨젤과 그레텔_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는 단원 윤여진이 피아노 연주와 음악 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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