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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5일 (토)
산업>전기/전자

[갤럭시 언팩 2023] '노태북' 애칭까지 생긴 '갤럭시 북3' 시리즈,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점유율 상승 겨냥

(왼쪽부터)갤럭시 북3 울트라, 북3 프로360, 북3 프로/삼성전자

[메트로신문]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기는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 북3'시리즈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최고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의 연결성까지 탑재했음에도 적정한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을 '노태북(노태문+노트북)'이라 부를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 ▲S펜 장착·콘텐츠 창작자에게 적합한 '갤럭시 북3 프로 360' ▲휴대성이 좋은 '갤럭시 북3 프로'로 언팩을 통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Galaxy Eco Biz 팀장 이민철 상무가 갤럭시 북3 울트라의 혁신적인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 "개인PC 소비 더 늘어날 것", 기술+가성비로 승부

 

이민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상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10%p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판매한 노트북 가운데 프리미엄 비중은 50%로, 이 비중을 확대해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중에서도 '울트라'라는 이름을 받은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역대급 성능으로 갤럭시 S시리즈의 프리미엄 성능의 계보를 잇고 브랜드 통일성까지 확보했다. 울트라는 삼성 노트북 시리즈에 처음 추가된 신규 라인업으로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출고가는 347만원부터다.

 

북3 시리즈는 전작 대비 더욱 개선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해 더욱 빠른 업무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북3 울트라에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장착했다. 이런 고사양을 갖췄음에도 16.5㎜의 두께와 1.79㎏의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춰 샌프란시스코 행사장에서는 노트북을 들어보는 관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35.6㎝ 제품은 1.17㎏의 무게에 두께는 11.3㎜에 불과해 콤팩트한 사이즈로 출시된다.

 

이 상무는 "PC 노트북 시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성장이 완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제품은 성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펜데믹을 거치면서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업무를 할 때 동시에 두 개의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봤다. 과거 '1가구 1PC' 시대였다면 이제는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개인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 밖에도 새롭게 적용된 쿼드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더 풍부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스튜디오 품질의 듀얼 마이크와 AI(인공지능)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영상통화 시 더욱 생생한 통화 음질을 누릴 수 있다.

 

배터리와 충전 등 기본적인 사용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스마트폰 등과도 호환 가능한 USB-C타입의 범용 충전기를 제공하며,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해 기기의 사용성을 높였다.

 

연결성을 강조한 갤럭시 북3 시리즈의 모습.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유수의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조했다./허정윤 기자

◆'연결성'이 핵심…에코 시스템 강화로 사용자 경험↑

 

이 상무는 "갤럭시북3 울트라는 단순 HW(하드웨어)·SW(소프트웨어) 성능 향상에 집중한 것이 아닌 연결성을 높여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북3 시리즈는 이미 갤럭시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며 "노트북으로 일을 하다 갑자기 전화가 오면 노트북 화면에서 문자와 전화를 하도록 해 멀티 디바이스를 쓰면서도 하나의 디바이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모바일 제품을 가지고 있는 고객층을 노린 전략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갤럭시 북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대폭 향상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 북3에서 스마트폰 메시지와 전화 송수신이 가능하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웹이나 앱을 갤럭시 북3에서 연이어 작업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북3에는 멀티컨트롤 기능이 신규 추가됐다. 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원격 조작이 갤럭시 북3의 키보드로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기기를 사용하고 있던 소비자라면 모바일, 태블릿, PC로 이어지는 통일성 있는 UI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갤럭시 북-갤럭시 스마트폰 간 특화된 'Cross-OS'도 갖춘 상태다.

 

2일(현지시간) '언팩 2023'에서 갤럭시 북 시리즈의 가격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허정윤 기자

◆ 가격 경쟁력으로 '매력 UP'

 

이 상무는 "작년 하반기에는 환율 상황도 안 좋아지고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며 "갤럭시북3를 출시하기 위해 원자재 소싱을 최소한 4~6개월 동안 선행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모바일 리더십과 그런 DNA를 PC에도 녹이려고 노력했다"며 "소비자들이 핸드폰처럼 노트북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어한다는 니즈를 적극 반영해서 갤럭시 북3를 만들었다"고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점유율 상승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2월 22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했으며 공식 출시일은 2월17일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MS office) 패키지 ▲콘텐츠 구독 서비스 ▲노트북 파우치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노트북 점유율이 1%대에 머물러있는 상태다. 국내에서도 LG전자와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진입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IDC에 조사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8.6%였던 애플 노트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4.9%까지 오른 반면, 삼성전자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9%p 감소했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 DNA를 노트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술력을 노트북에 이식하고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 주요 스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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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4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헌재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라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2분부터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아울러 관저에서도 퇴거해야 한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도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3실장·1특보·8수석·3차장이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일괄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 3실장과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참모들의 거취 문제를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사표를 반려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튿날 사표를 전원 반려했다.

헌재, 尹 '파면'…원화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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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3분께 달러당 1436.40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30.60원(2.09%) 하락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6일(종가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공표가 환율 하락을 촉발한 데 이어 이날 헌법재판소가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환율이 추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 시각 원·엔 환율도 전일과 비교해 100엔당 14.74원(1.48%) 하락했고, 원·유로 환율은 유로당 16.99원(1.06%) 하락했다. 원·위안 환율도 위안당 1.37원(0.67%)하락했다.

코스피, 탄핵 인용 후 하락 전환...코스닥은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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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4포인트(0.66%) 내린 2470.4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대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탄핵심판이 시작되자 상승 전환하면서 2500선을 탈환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만 탄핵 인용 결정과 함께 11시 24분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널뛰기를 했던 만큼 정치적 재료가 소멸되면서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장중 2%대 상승 전환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선고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7포인트(0.31%) 오른 689.70에 거래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美반도체 레버리지에 6600억 베팅한 서학개미…하루 새 30%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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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이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서학개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로, 순매수 규모는 4억5592만 달러(약 6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여파로 SOXL은 전일 대비 29.83%(4.85달러) 급락한 11.41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약 30% 가까이 추락한 셈이다.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엔비디아, AMD,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서학개미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해당 상품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상호 관세 확대 조치가 시장에 충격을 주며 뉴욕증시 전반이 급락했고, 레버리지 상품인 SOXL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7% 급락한 1만6550에 마감했으며, 최근 1주일간 하락 폭은 9.4%에 달했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들은 같은 기간 테슬라(9910만 달러·1429억원), 엔비디아(9493만 달러·1369억원),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8422만 달러·1215억원) ETF 등을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종목 역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주일간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7.2%, 15.6% 떨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에 대한 별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반도체에 대해서도 매우 조만간 관세 부과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레버리지 상품은 하락장에서 손실 폭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대응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제 해지해야 하나요?"…MG손보 청산 우려에 소비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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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A씨는 최근 MG손해보험 청산 가능성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17년간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해 온 그는 단순히 "해약환급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보다 "그 오랜 납부 이력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10년 이상 납부해 온 사람들의 세월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느냐"며 "해약환급금이 전부가 아니라, 내 보험 이력이 사라질 것 같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MG손해보험 청산 이슈가 불거지면서 불안감에 보험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MG손보에 이어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MG손보의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MG손보가 청산될 경우 12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 안에서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으나 해당 보험 계약은 소멸된다. 문제는 저축성보험 같은 경우 해약환급금이 500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장성보험의 경우 MG손보의 청산으로 계약이 소멸하면 남아있는 보장 기간도 소멸한다. 만약 30년 납입 100세까지 보장가능한 상품의 경우 해약환급금은 돌려받을 수 있으나 100세까지 남은 보장 기간에 대한 계약은 사라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상 5000만원 한도로 보장이 가능하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이를 초과할 수 있어 초과 부분만큼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남아 있는 보장 기간은 계약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계약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MG손보 계약자 사이에서는 실제로 'MG손해보험 피해자모임방'이라는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단톡방은 정원인 1500명에 육박하고 제2의 피해자모임방도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MG손보 청산 소식이 알려지고 공제 해지를 요구하는 조합원과 가입자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일선 금고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서울지역 A금고 이사장은 "MG손보 매각 실패 후 공제 해지를 문의하는 가입자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는 민영 손해보험사와 법적·제도적 기반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MG손보의 부실이 곧바로 새마을금고 공제로 확산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는 것. MG손보는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전형적인 민영 손보사다. 반면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법에 근거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관리·감독한다. 보험의 성격을 가진 상품이나 정식 명칭은 공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G손보는 새마을금고와의 연관은 사실상 없고 브랜드만 일부 공유할 뿐"이라며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판매를 대행을 하는 새마을금고만의 보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G손보 피해자분들께서 공제까지 해지해야하는지에 대한 민원이 지역사회 금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MG손보가 만약 청산 또는 파산되더라도 새마을금고 공제 가입자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