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2023 보험사 경영전략] ⑥현대해상 "본업 강화로 위기 돌파"

내실 강화 기조 통해 지속 성장 이뤘다. 올해도 기조 유지
보험업 강화와 판매 채널 확대 '초점', 디지털 전환 이뤘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올해 보험업 본업 강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경영 기조는 '이익 기반의 내실 경영'과 '영업 경쟁력 강화'로 잡았다.

 

지난달 현대해상은 조용일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이성재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20년 3월 공동 대표로 선임된 이후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룬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 부회장과 이 사장은 오는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연임으로 받아 들인다.

 

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 저성장 기조 등으로 여전히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도 임기 간 이어온 내실 경영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해상 전략투자로 미래성장동력 발굴 이미지./현대해상

◆ 소통 행보로 판매 채널 강화

 

현대해상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몸집 불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 강화는 물론 영업채널 확대 등을 위해서다. 스타트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있다. 올해는 신성장파트를 신설했다. 신성장파트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 창출이 주 업무다.

 

현대해상은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를 운영했다. 지난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핀테크 ▲버티컬플랫폼 ▲데이터분석 ▲헬스케어 등 5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을 모집했다. 전문성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의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다.

 

현대해상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새 단장을 진행했다. 비대면 판매 채널 강화의 일환으로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인증방식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직접 장기보험 계약 및 수혜자 설정이 가능하며 자동차보험 담보와 특약도 추가 가입할 수 있도록 손봤다.

 

모바일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실손전환 전용 콜센터도 운영한다.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간소화해 기존 가입 보험 상품과 비교하며 별도의 서류 제출이 없더라도 4세대 전환이 가능하다. 추가 보장 희망자에 한해서는 별도로 설계사를 안내하는 업무도 있다. 중장년층과 노인들 또한 간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조 대표와 이 대표는 "현대해상이 도약과 성장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통과 공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판매 창구 다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해상 '간편한305건강보험' 이미지./현대해상

◆ 유병력자도 'OK', 디지털 전환 성과는?

 

현대해상은 손보업계에서 '유병력자 보험'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다.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디지털 전환 또한 보험금 누수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입창구 다변화를 통해 신규 가입자의 연령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 화두인 만큼 가입창구 다변화는 강점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심사를 유병자 보험에 적용했다. '가상 언더라이팅'을 이용해 가입자의 서류 준비를 간소화하고 인수가능한 경증질환 등은 자동으로 심사한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실손보험 빅데이터를 사용해 인수 여부에 따른 담보별 예상손해율을 계산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른바 '나이롱 환자'를 색출해 보험금 누수도 예방한다. 현대해상의 하이-FDS(Hi-FDS) 시스템은 보험사기 고위험군을 색출하고 현장 조사관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지난해 7월까지 잡아낸 보험사기꾼은 약 2만명에 달하며 1935억원 규모를 적발했다.

 

이처럼 내실 강화 기조를 통해 입구 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간편한305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보험 가입이 한정적인 유병자를 위해 질문사항을 대폭 축소한 간편 보험이다. 상품은 3개월 이내 의사 소견 5년 내 6대 중대질병 치료력만 확인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조 대표와 이 대표는 "올해 역시 여전히 힘든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소통과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한 해의 마지막에는 다함께 만족스러운 성과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