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네덜란드에 한 작은 스타트업이 있다. 그들은 지속가능한 포장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규모가 작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신 제품 포장지에 이렇게 적었다. "이 포장은 우리가 기대한 것 만큼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식품분야 시장조사기관인 이노바마켓인사이트의 공동 창업자 루 앤 윌리암스(사진)는 이런 사실을 소개하며 "정말 멋지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투명성을 높이는 방식은 다양하고, 무엇이 최선인지는 모른다"며 "다만 기업은 자신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얼마나 투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소비자들과 최선을 다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트로 미디어가 주최한 '2021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1)'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한 윌리암스를 화상으로 만나봤다.
-한국 식품 기업들을 고려할 때 투명성은 왜 중요한가.
"한국 기업의 제품들은 질이 좋다. 그리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안전성을 높이는데 관심이 있다. 포장도 다른 국가에 비해 혁신적이다. 투명성은 기업과 소비자를 이어줄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게 설명해 소비자들에 다가가는 것이다. 가령, 수입 원료로 제품을 만든다면 홍보하기 좋은 재료는 아니겠지만 오히려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왜 수입한 재료를 쓰게 됐는지, 그 재료가 왜 특별한지, 어떤 지역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레시피로 만들어지는지와 같은 '이야기' 말이다. 소비자들은 그런 정직한 소통을 원한다."
-한국엔 아직 비건과 같은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맞춤형' 제품이 부족하다.
"만약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적어 불만을 갖고 있다면, 그건 기회라는 신호다. 유럽과 미국에 있는 회사들 역시 비건과 채식주의자가 전체의 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잠재 시장이 크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육식을 줄이거나, 고기 대체 음식을 원하는 채식주의자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 그런 소비층을 포괄한다면, 시장에서의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식음료 트렌드 변화는 무엇인가.
"우리가 꼽은 10대 트렌드 가운데 '옴니채널' 식사다. 이 트렌드 확실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증폭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요리하는 법을 배웠고, 이전보다 더 많이 음식을 주문했다. 우리가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본 것은 많은 식품 기업과 식당들이 소비자들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품 공급을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식당들은 음식을 배달하거나 픽업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서비스들을 개발했다. 이제 많은 소비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식물성 기반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거라고 보나.
"그렇다. 식물기반 식품 트렌드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고려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월가(Wall Street)' 트렌드가 무엇인지다. 투자자들은 점점 더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 기업들은 계속 투자를 받기 위해 '올바른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또 한가지는 공급망이다. 많은 식재료 회사들이 식물성 재료와 식물 기반 해결책에 많은 투자를 하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점점 더 지속 가능한 소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이제 식물 기반 식품이 자신의 건강에 좋고 환경에도 좋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푸드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은 이런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지속가능성은 기업들이 절대 포기하면 안되는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투명성과 같이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 우선 그들 사업에 맞는 법칙을 찾아내야 한다. 물이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나갈 수 있는지, 깨끗한 대기를 만들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지, 사람 또는 동물 보호를 위해 힘쓸 수 있는지 등. 그리고 하나를 골라 일단 실천해야 한다. 기업들은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 이런 법칙들을 분명히 따라야 할 것이다."
-한국 식음료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한국 기업들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원하는 '관련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일본식 스테이크 하우스 '데판야키'가 좋은 예다. 미국인들에 '관련되고' 미국인들에 '맞춰진' 음식이다. 일본은 데판야키에서 스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시는 생소했지만 현재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스시를 즐기고 있다. 김치도 마찬가지다. 김치는 이국적이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음식이었지만, 이젠 내가 살고 있는 네덜란드 작은 마을에서도 김치를 구매할 수 있다."
-한국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잠재력은 어떻게 보나.
"한국은 경쟁력이 많은 나라다. 한국이 혁신적인 스킨케어, 엔터테인먼트, 음악으로 전 세계를 즐겁게 했다는 사실에 이견이 없다. 또 효모 발효와 같은 환상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인삼과 김, 발효식품이 앞으로 얼마나 세계를 놀라게할 수 있겠나. 질 좋은 제품은 언제나 질 좋은 원료에서 나온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4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헌재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라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2분부터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아울러 관저에서도 퇴거해야 한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도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3실장·1특보·8수석·3차장이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일괄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 3실장과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참모들의 거취 문제를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사표를 반려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튿날 사표를 전원 반려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3분께 달러당 1436.40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30.60원(2.09%) 하락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6일(종가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공표가 환율 하락을 촉발한 데 이어 이날 헌법재판소가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환율이 추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 시각 원·엔 환율도 전일과 비교해 100엔당 14.74원(1.48%) 하락했고, 원·유로 환율은 유로당 16.99원(1.06%) 하락했다. 원·위안 환율도 위안당 1.37원(0.67%)하락했다.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4포인트(0.66%) 내린 2470.4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대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탄핵심판이 시작되자 상승 전환하면서 2500선을 탈환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만 탄핵 인용 결정과 함께 11시 24분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널뛰기를 했던 만큼 정치적 재료가 소멸되면서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장중 2%대 상승 전환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선고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7포인트(0.31%) 오른 689.70에 거래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이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서학개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로, 순매수 규모는 4억5592만 달러(약 6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여파로 SOXL은 전일 대비 29.83%(4.85달러) 급락한 11.41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약 30% 가까이 추락한 셈이다.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엔비디아, AMD,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서학개미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해당 상품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상호 관세 확대 조치가 시장에 충격을 주며 뉴욕증시 전반이 급락했고, 레버리지 상품인 SOXL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7% 급락한 1만6550에 마감했으며, 최근 1주일간 하락 폭은 9.4%에 달했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들은 같은 기간 테슬라(9910만 달러·1429억원), 엔비디아(9493만 달러·1369억원),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8422만 달러·1215억원) ETF 등을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종목 역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주일간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7.2%, 15.6% 떨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에 대한 별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반도체에 대해서도 매우 조만간 관세 부과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레버리지 상품은 하락장에서 손실 폭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대응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40대 A씨는 최근 MG손해보험 청산 가능성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17년간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해 온 그는 단순히 "해약환급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보다 "그 오랜 납부 이력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10년 이상 납부해 온 사람들의 세월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느냐"며 "해약환급금이 전부가 아니라, 내 보험 이력이 사라질 것 같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MG손해보험 청산 이슈가 불거지면서 불안감에 보험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MG손보에 이어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MG손보의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MG손보가 청산될 경우 12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 안에서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으나 해당 보험 계약은 소멸된다. 문제는 저축성보험 같은 경우 해약환급금이 500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장성보험의 경우 MG손보의 청산으로 계약이 소멸하면 남아있는 보장 기간도 소멸한다. 만약 30년 납입 100세까지 보장가능한 상품의 경우 해약환급금은 돌려받을 수 있으나 100세까지 남은 보장 기간에 대한 계약은 사라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상 5000만원 한도로 보장이 가능하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이를 초과할 수 있어 초과 부분만큼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남아 있는 보장 기간은 계약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계약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MG손보 계약자 사이에서는 실제로 'MG손해보험 피해자모임방'이라는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단톡방은 정원인 1500명에 육박하고 제2의 피해자모임방도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MG손보 청산 소식이 알려지고 공제 해지를 요구하는 조합원과 가입자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일선 금고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서울지역 A금고 이사장은 "MG손보 매각 실패 후 공제 해지를 문의하는 가입자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는 민영 손해보험사와 법적·제도적 기반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MG손보의 부실이 곧바로 새마을금고 공제로 확산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는 것. MG손보는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전형적인 민영 손보사다. 반면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법에 근거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관리·감독한다. 보험의 성격을 가진 상품이나 정식 명칭은 공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G손보는 새마을금고와의 연관은 사실상 없고 브랜드만 일부 공유할 뿐"이라며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판매를 대행을 하는 새마을금고만의 보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G손보 피해자분들께서 공제까지 해지해야하는지에 대한 민원이 지역사회 금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MG손보가 만약 청산 또는 파산되더라도 새마을금고 공제 가입자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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