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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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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스타트UP]거주자용 에어비앤비 꿈꾸는 '보홈' 서수민 대표

[메트로신문] 학생시절 '지옥고' 경험이 청년들 주거 문제에 눈뜨게 해

 

기업 '직원주거복지서비스' 타깃…구독경제 플랫폼 내놔

 

보증금 없는 월세, 집주인은 공실 줄이고 복비 아껴 '장점'

 

서 대표 "부동산 시장 바꾸고 싶어…보홈, 꼭 필요한 서비스"

 

비대면 주거구독 서비스 플랫폼 '보홈'을 선보인 리버블 서수민 대표(가운데)가 동료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김승호 기자

혼자사는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꿈을 실천하기 위해 스타트업계로 뛰어든 당찬이가 있다. 그도 청년이다.

 

자신도 학생 시절 집주인의 갑작스런 통보 등으로 수 차례 이사하며 전전긍긍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누구보다도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주거구독 서비스 플랫폼 '보홈'을 선보인 리버블 서수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우리(의 비즈니스)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바뀌어야한다. 꼭 바꾸고 싶다.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는 보증금 제도는 없어져야한다. 높은 월세도 낮아져야한다. 물론 보홈의 서비스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답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서비스는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수민 대표가 동료들과 주거 플랫폼인 보홈을 만들어 선보인 것은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에어비앤비가 여행자용이라면 보홈은 거주자용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직원들을 위해 주거복지서비스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치열하게 인력 채용 경쟁을 벌이고 있는 IT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특히 20~30대 청년 인재를 찾는데 혈안이다.

 

보홈은 서울 역세권지역에 있는 오피스텔, 원룸, 다가구 등을 풀로 갖춰놓고 있다. 현재까지 900개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보홈의 주고객이다.

 

기업은 매달 일정액을 내고 보홈의 플랫폼을 이용한다. 주거 정보 서비스에 '구독경제'를 접목한 것이다. 월 구독료는 회사 규모에 따라, 사내 서비스 이용 고객 숫자에 따라 다르다.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택 등을 마련하려면 고정비가 많이 든다. 보홈 서비스는 지역에 한계가 없다. 기업이 보홈에 의뢰를 하면 보홈은 해당 직원에 맞는 최적의 주거지를 찾아 소개해준다. 구독료는 기업이 내고, 월세는 회사에 다니는 직원에게 받는 식이다. 당연히 보증금은 없다. 월세는 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받는다. 회사가 직원의 월세에 대해 캐런티를 할 수도 있다. 물론 보홈에 등록한 호스트(집주인)에게 받는 비용은 없다. 호스트는 복비를 아낄 수 있고, 집의 공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 대표가 보홈 서비스의 장점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리버블 서수민 대표(가운데)와 동료들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승호 기자

95년생인 그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보홈 서비스를 통해 만만치 않은 부동산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는 자신의 슬픈 경험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영국으로 혼자 공부를 하러 갔다. 영어도 잘 모르던 시절이었고, 집 문제로 5번이나 이사를 다녀야했다. 한국에 와서도 부산인 집을 떠나 서울 생활을 했다. 3개월 살았던 고시텔이 그렇게 들어가기 싫었다. 넓은 집에서 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쉐어하우스였다."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을 통칭해 부르는 '지옥고'를 그도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직접 경험했다.

 

넓은 집에 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위해 방을 나눠쓸 사람들을 모집하고 무작정 쉐어하우스를 열었다. 각자 내는 월세 수준으로도 방 3칸의 넓은 집에서 사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영국에서 맺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예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을 타깃으로 쉐어하우스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졌다.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학생은 있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아예 격리프로그램을 내놨다. 이게 지난해 7월이었다.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의 보름간 격리는 쉽지 않은 경험이다. 보건소와 커뮤니케이션도 문제였다. 격리가 가능한 오피스텔 등을 찾았고, 음식 배달이 되는 식당도 알선했다. 스페인에선 한 유명 유튜브가 우리의 격리프로그램 이용 경험을 영상으로 올려 그것을 보고 찾아오는 유학생도 있었다."

 

외국인들이라 특히 우리의 보증금 제도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은 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업에 대한 고민이 한참 많아질 무렵 서 대표는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운영했던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멘토링 등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B2B를 대상으로 한 주거 구독 서비스와 외국인 대상 서비스가 6대4 정도다.

 

서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도 입교생으로 뽑혀 보홈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보홈 플랫폼을 위한 경쟁력을 올리는 것이 목표인데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장 핵심"이라면서 "벌써부터 우리 서비스를 위한 카피도 만들었는데 '너 보홈 들었어, '너 집구독해 보홈' 등이 그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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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이틀째' 尹, 퇴거 시점 조율 중…이번 주말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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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퇴거 시점을 조율하며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다음 날인 5일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만큼 관저에서 조속히 퇴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퇴거 일정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관저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5일 오전까지도 이사 준비나 퇴거에 앞선 움직임은 뚜렷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대통령경호처 측도 "아직 퇴거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 인용 이틀 뒤인 3월 12일,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퇴거 시점이 이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당 사저가 주상복합 아파트인 탓에 경호 시설 설치에 제약이 있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들도 고려 대상이어서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한남동 관저 정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약 6개월간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한 바 있어, 경호 계획 수립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주할 장소가 정해지면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경호 활동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퇴거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으로 퇴임했더라도 일정 수준의 경호·경비는 유지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탄핵 인용 이틀째인 이날까지도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도 이날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접속 시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안내문만 표시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계정의 소개 문구도 기존의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입니다'에서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입니다'로 변경됐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헌재, 尹 '파면'…원화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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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3분께 달러당 1436.40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30.60원(2.09%) 하락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6일(종가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공표가 환율 하락을 촉발한 데 이어 이날 헌법재판소가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환율이 추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 시각 원·엔 환율도 전일과 비교해 100엔당 14.74원(1.48%) 하락했고, 원·유로 환율은 유로당 16.99원(1.06%) 하락했다. 원·위안 환율도 위안당 1.37원(0.67%)하락했다.

코스피, 탄핵 인용 후 하락 전환...코스닥은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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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4포인트(0.66%) 내린 2470.4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대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탄핵심판이 시작되자 상승 전환하면서 2500선을 탈환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만 탄핵 인용 결정과 함께 11시 24분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널뛰기를 했던 만큼 정치적 재료가 소멸되면서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장중 2%대 상승 전환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선고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7포인트(0.31%) 오른 689.70에 거래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美반도체 레버리지에 6600억 베팅한 서학개미…하루 새 30%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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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이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서학개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로, 순매수 규모는 4억5592만 달러(약 6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여파로 SOXL은 전일 대비 29.83%(4.85달러) 급락한 11.41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약 30% 가까이 추락한 셈이다.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엔비디아, AMD,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서학개미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해당 상품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상호 관세 확대 조치가 시장에 충격을 주며 뉴욕증시 전반이 급락했고, 레버리지 상품인 SOXL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7% 급락한 1만6550에 마감했으며, 최근 1주일간 하락 폭은 9.4%에 달했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들은 같은 기간 테슬라(9910만 달러·1429억원), 엔비디아(9493만 달러·1369억원),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8422만 달러·1215억원) ETF 등을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종목 역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주일간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7.2%, 15.6% 떨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에 대한 별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반도체에 대해서도 매우 조만간 관세 부과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레버리지 상품은 하락장에서 손실 폭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대응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제 해지해야 하나요?"…MG손보 청산 우려에 소비자 혼란

"공제 해지해야 하나요?"…MG손보 청산 우려에 소비자 혼란

#. 40대 A씨는 최근 MG손해보험 청산 가능성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17년간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해 온 그는 단순히 "해약환급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보다 "그 오랜 납부 이력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10년 이상 납부해 온 사람들의 세월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느냐"며 "해약환급금이 전부가 아니라, 내 보험 이력이 사라질 것 같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MG손해보험 청산 이슈가 불거지면서 불안감에 보험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MG손보에 이어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MG손보의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MG손보가 청산될 경우 12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 안에서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으나 해당 보험 계약은 소멸된다. 문제는 저축성보험 같은 경우 해약환급금이 500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장성보험의 경우 MG손보의 청산으로 계약이 소멸하면 남아있는 보장 기간도 소멸한다. 만약 30년 납입 100세까지 보장가능한 상품의 경우 해약환급금은 돌려받을 수 있으나 100세까지 남은 보장 기간에 대한 계약은 사라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상 5000만원 한도로 보장이 가능하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이를 초과할 수 있어 초과 부분만큼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남아 있는 보장 기간은 계약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계약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MG손보 계약자 사이에서는 실제로 'MG손해보험 피해자모임방'이라는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단톡방은 정원인 1500명에 육박하고 제2의 피해자모임방도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MG손보 청산 소식이 알려지고 공제 해지를 요구하는 조합원과 가입자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일선 금고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서울지역 A금고 이사장은 "MG손보 매각 실패 후 공제 해지를 문의하는 가입자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는 민영 손해보험사와 법적·제도적 기반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MG손보의 부실이 곧바로 새마을금고 공제로 확산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는 것. MG손보는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전형적인 민영 손보사다. 반면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법에 근거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관리·감독한다. 보험의 성격을 가진 상품이나 정식 명칭은 공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G손보는 새마을금고와의 연관은 사실상 없고 브랜드만 일부 공유할 뿐"이라며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판매를 대행을 하는 새마을금고만의 보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G손보 피해자분들께서 공제까지 해지해야하는지에 대한 민원이 지역사회 금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MG손보가 만약 청산 또는 파산되더라도 새마을금고 공제 가입자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