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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뉴테크포럼] 국내 AI 시장 매년 30% 성장...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스타트업들 생겨나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가 2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2020 뉴테크놀로지 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올해 인공지능(AI) 시장은 AI 언어모델 'GPT-3',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택시 등 놀라운 혁신이 일어났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스타트업들이 생겨났고, 국내 AI 시장이 매년 30%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빅데이터를 품은 인공지능(AI)'이라는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3층 그랜드볼룸과 웨비나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20 뉴테크놀로지 포럼'에서 강연자들은 올해 AI 산업이 뚜렷한 성장과 발전을 보여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기업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사례와 이론'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웨이모가 피닉스에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테슬라는 '컨슈머 퍼스트 접근'으로 데이터를 소비자들에게 받아 희생당하는 사람이 생겼던 것과 달리, 웨이모는 직접 직원들에게 운전을 시켜 데이터를 취득해 착한 기업 문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언어모델인 GPT-3가 전 세계 영어 문장을 학습시켜 다음 단어를 맞추는 방식으로 개발돼, 완성도가 높지만, 아직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서 밸류 엔진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며 "AI를 개발하는 것만으로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사람과 협업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5가지 전략이 중요한 데, 데이터와 지식 확보, 추론과 최적화, 가치 있는 목표 설정, 인간과 AI의 협업, 엔진 유지·운영이 그 전략"이라며 "그 중 가치 있는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시장 전망. /IDC 및 마켓스앤마켓스

이어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AI 플랫폼 서비스의 미래' 발표를 통해 "AI 사업기회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모빌리티에서 가장 큰 수요가 있었으며 금융·투자, 생명과학, 에너지, AIoT, 국방·안전에 모든 영역에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AI는 연간 30%씩 성장하고 있는데, 빅데이터는 12%, 클라우드는 48%로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AI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데, 솔트룩스도 'AI 클라우드'를 오픈해 음성, 대화 등 40개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AI는 범용 데이터가 아닌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해야만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트룩스도 연역적 추론이 가능한 3세대 AI 기술을 활용해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디지털 휴먼인 어린이를 만들었다"며 "AI로 인공지능인 GPT-2.5를 사용했고, 엄청난 데이터를 학습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인공지능이 전화를 받는 콜봇에도 3세대 기술을 사용해 94%의 성능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영조 KT 마스터PM은 'KT의 AI 사업과 빅데이터 기반 사회가치 창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KT는 지난해 10월 AI 컴퍼니로 전환을 선언한 후 산·학·연 협력을 위해 'AI 온팀'을 구성해 AI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대표 AI 기기인 AI 스피커 '기가지니'가 코로나로 인해 사용자가 늘면서 올 2분기 보이스 UI(유저인터페이스) 사용량이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고 밝혔다.

 

정 마스터PM은 "서비스 이용이 늘어 데이터가 쌓이고 데이터를 사용해 AI 엔진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메르스 때 시작한 KT의 GEPP 플랫폼도 주목받았는데, 메르스와 달리 코로나가 전염성이 높아 고려대 구로병원과 공동으로 확산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빌게이츠 재단와 프로젝트등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빅데이터 시대의 인공지능 윤리' 주제 발표에서 "2010년 이후 딥러닝 기술과 데이터가 폭증하며 데이터를 연료로 AI가 급속히 발전했다"며 "AI 아나운서와 뇌종양 등 질병 진단에도 AI가 적용돼 사람보다 빠른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작가가 3년 동안 개발한 AI 화가가 그린 그림은 1400만원에 팔려 예술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며 "다만, 최근 도입된 인공지능 면접은 아마존이 개발한 AI가 남성 편향적 결과를 가져온 사례가 있어, 객관적인지 고민이 필요하며, 딥페이크 기술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윤리협회도 지난해 '인공지능 윤리헌장'을 발표했는데 "인공지능 윤리는 AI 기술과 윤리가 조화롭게 가는 동반자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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