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코로나19 긴급 직장맘노동권리구제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이 각종 불이익을 당하거나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지원할 전담 인력을 배치해 긴급 구제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담 문의는 지역별 직장맘지원센터(동부권·서남권·서북권)로 하면 된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체 상담 건수는 6108건으로 작년 동기(4699건)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직장 내 불리한 처우와 관련된 상담이 1303건으로 작년 동기의 958건과 비교해 36% 늘었다.
불리한 처우와 관련된 상담에는 모성보호 제도인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는 것을 회사 측이 거부하거나 부당해고,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노동권을 침해한 사례들이 주로 포함된다.
긴급 구제단은 이런 노동권 침해 상황에 직장맘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사용자 측과 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 부당해고 사건이 발생하면 필요할 경우 전담 공인노무사가 고용노동부 및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동행 출석하거나 서면 대응을 위한 문서 검토·작성도 지원한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맘의 어려움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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