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볼트와 스파크 EV에 이어 이번에는 아베오 후속 모델에 전기차 버전을 만든다.
17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현재 아베오 후속 모델을 개발 중이며, 오는 2016년 출시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아베오 후속에 전기차 버전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GM은 지난 2010년 자사 최초의 전기차 '볼트(Volt)'를 시판했으며, 2013년 8월에는 스파크 전기차(EV)를 한국에서 시판하기 시작했다.
GM의 새로운 전기차가 될 아베오 후속 모델은 스파크 EV의 파워트레인을 활용하면서 좀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크 EV는 영구자석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143마력(105kW)과 최대토크 57.4kg·m를 발휘하며,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8.5초다. 이 파워트레인은 경차급은 물론이고 준중형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충분해 아베오 후속에 그대로 얹어도 괜찮은 수준이다.
스파크 EV는 6~8시간 내에 완전 충전되는 완속 충전을 비롯해 배터리 용량의 80%를 20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타입(Type) 1 콤보(Combo) 급속 충전 방식을 하나의 충전 포트로 지원하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비상충전 코드 셋을 이용하면 비상 시 가정용 전원을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GM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한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아베오 후속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베오 후속 모델의 한국 생산 계획 취소 루머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그런 내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아베오 후속의 한국 생산은 지장이 없다"면서 "아베오 후속 개발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어서 그런 추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현재 한국GM은 GM 본사와 함께 부평 R&D 센터에서 아베오 후속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베오 전기차 버전은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