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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2일 (화)
부동산>부동산일반

대선 전에 2만가구 예정됐지만…아파트 공급 비상

[메트로신문] 작년 연말 이후 탄핵정국에 이어 조기 대선 날짜가 오는 6월3일로 확정되면서 아파트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탄핵정국으로 올 1분기 분양 물량이 역대급으로 저조한 가운데 대선 불확실성으로 당초 대선 전까지 2만 가구 이상 쏟아내려던 건설사들이 분양을 진행할 지 고심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경. /뉴시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1만235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줄면서 지난 2009년 5682가구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뒤로 미룬 탓이다.

 

월별로는 1월 5947가구, 2월 2371가구, 3월 4040가구 등에 그쳤다.

 

특히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울에서는 1분기 동안 아파트 청약이 단 한 건이었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부동산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622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69.8%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94.8%, 서울 -74.5%, 경기 -57.3%로 모두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자금난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정책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려 분양 성수기에도 분양시장은 잠정 휴업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대선 직전까지 4~5월 두달 간 10위권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총 2만1745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서 미뤄졌던 물량들이 포함되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분양 물량이 계획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실제 1분기 분양 역시 계획 대비로는 3분의 1수준도 풀리지 않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선거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 분양 성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마수걸이 분양이 6월에나 가능할 것 같은 매우 힘든 시기다"라고 전했다.

 

시기적으로는 연휴도 겹쳤다.

 

당장 다음달 1일 노동절을 비롯해 주말과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대체휴무일로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되는 만큼 당장 보름 정도 남은 4월이 아니면 대선 이후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재차 분양 시장의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017년 경험한 탄핵과 조기 대선은 이벤트를 전후로 한 신규 분양시장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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