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긴축경영 시사…고금리 예적금 '쏙' 들어갔다
기업대출 중심 연체율 증가세…경공매 활성화, 매진
[메트로신문] 저축은행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건전성 확보와 이자 비용 감축 등 긴축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연 6.5%까지 상승했던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연 2%대 진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합산 순손실은 3974억원 규모다. 지난 2023년(손실액 5559억원)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흑자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상승과 기준금리 상승 여파에 대출수요를 찾지 못하면서 경영지표가 악화했다.
올해도 저축은행은 긴축경영에 나선다. 손실 예방이 먼저라는 판단이다. 우선 PF 경공매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부실채권과 사업장 처분을 통해 대손충담금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저축은행이 쌓은 대손충당금 환입액은 3조7000억원이다. 지난 2023년부터 2년동안 7조5000억원을 적립했다.
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자금이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23%로 법정기준(100%) 대비 13.23%포인트(p) 초과했다. 향후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건전성을 갖추면 순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큼 연체율 진정이 요구된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저축은행 기업대출 연체율은 평균 12.81%다. 전년 동기(8.02%) 대비 4.79%p 상승했다. 저축은행이 기업에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연간 0.48%p 하락한 4.53%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이자 비용 줄이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이자 비용은 4조1372억원이다. 연간 1조2136억원 감축했다. 지난 2023년 시장금리 상승 여파에 저축은행도 고금리 수신 기조를 고수했다. 당시 연간 이자 비용이 2조4331억원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 가능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저축은행이 연달아 수신금리를 낮추면서 예금 평균금리 연 2%대 진입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의 예금(1년물) 평균금리는 연
2.97%다. 연간 0.72%p 하락했다. 저축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이전인 지난 2022년 상반기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3월 전국 저축은행 예금 평균금리는 연 2.47%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가입을 서두르라는 조언이다. 지방·중소형사를 중심으로연 3% 중반대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저축은행은 지역, 자산규모와 관계없이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는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신금리를 시중은행보다 낮게 책정한 저축은행도 적지 않다. 신규 대출이 거의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출을 공격적으로 취급하기 전까지는 저축은행 예금의 매력은 떨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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