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한 달여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만 지속적 오름세로 방향을 틀지, 아니면 일시적 반등인지에 대한 진단은 향후 1~2주간의 추이를 지켜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1664.95원) 대비 리터(ℓ)당 0.06원 오른 1665.0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5일 만의 첫 상승이다.

휘발윳값은 지난달 23일 ℓ당 1723.89원을 기록한 이후 2월24일부터 3월29일까지 34일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내린 바 있다.

대한석유협회 등은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최근 2주간의 국제유가 반등 및 원·달러 환율 오름세 등이 꼽힌다.

미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 중동산두바이유 등은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가격이 올랐다. 또 베네수엘라산 석유·가스 수입국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미 행정부의 방침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