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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2일 (수)
증권>증권일반

[M-커버스토리]관세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출렁…국내 증시 하방 압력↑

-환율 1470원 재돌파 시도…CDS도 불안 신호
-“1500원 갈 수도”…증권가 경고에 시장 긴장

/ChatGPT로 생성한 원·달러 상승 이미지

[메트로신문]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국내 외환·금융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 중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 증시는 불과 10거래일 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60원 오른 146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1466.50원) 대비해서는 3.40원 상승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로 인한 관세 전쟁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심판이 지연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금융 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연장된 외환시장 개장 시간(새벽 2시까지)에 맞춰 시장 점검 강화를 위해 다음 달 영국 런던에 손정혁 기재부 공급망팀장을 파견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행 런던사무소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한국 시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게 된다.

 

국내 증시도 환율 급등과 관세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 가까이 하락해 2600선과 700선을 동시에 내줬으며, 장중 낙폭을 키우다 결국 2557.98과 693.76으로 마감했다. 환율 상승과 관세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산업 경쟁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75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27일 36.36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1월 13일 40.42bp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7일 28.13bp까지 떨어진 바 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 국가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국가 신용도가 상승하면 CDS 프리미엄은 내려가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과 여타 국가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격차가 벌어지는 점도 미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통해 해외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를 유도하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불확실성 확대 시 환율 상단은 1500원 내외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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