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구리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풍산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40분 기준 풍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4% 상승한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풍산홀딩스의 주가도 4.32%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용 금속에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구리 가격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5.214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리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서 구리 선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구리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비철 시장은 작은 트리거에도 쉽게 오버슈팅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풍산은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한 선수요 발생이 이어지면서 신동 부문 실적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동 부문의 국내 생산 품목은 미국 판매 비중이 없으며, 자회사 PMX(미국법인)를 통한 생산 역시 원료를 미국 내 권역에서 대부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세 이슈는 동사에게 호재로 판단된다"며 "풍산은 2025년 계획으로 매출 3조8000억원 중 신동 2조5400억원과 방산 1조2600억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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