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6만원 고지'를 5개월여 만에 다시 밟았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1%오른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15일(6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사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8824억원가량 순매수하며 국내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 반등 기대감 형성의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세적 반등까지 이어진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른 구간이라 판단하지만 주가가 12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밴드 최하단에 있어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보다 낸드(NAND), 일반 DDR5 등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4년 만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폴더블폰의 인기 덕분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61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가 판매량 증가에 기여한 가운데 특히 고가 모델인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46%로 높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3800만대로 전작인 갤럭시 S24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보며 추가로 2분기에 슬림 모델인 S25 엣지가 출시돼 연간 판매량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에 출시되는 폴더블폰의 판매 증가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32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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