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조선업 인력 양성 사업의 성공적 시작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첫 일정으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이날 오후 4시 우즈베키스탄 이민청에서 무사예프 베흐조드 청장과 환담을 갖고 조선업 인력 양성 사업과 인력 양성교육센터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우호 협력 발전과 상호 교류 증진, 인적자원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서(MOU)를 교환한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은 직업능력개발 강화,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공공과 민간 분야의 우호 교류 확대, 우호 교류, 협력 활동에 있어 필요한 행정적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인적자원개발 공동 협력 업무 협약 체결로 지역 조선업체들이 부족한 현장 인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교류 협력 사업을 확대해 양 국가 간 우호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조선업체에 따르면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기준 8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는 9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선업체들은 부족한 인력 확보를 위해 현지 직무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와 인력 양성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조선업 인력 양성 교육센터 개소를 준비해 왔다.
울산시는 교육센터에 10억원의 예산으로 교육기자재를 지원한다. 또 HD현대중공업은 교육 과정 구성과 강사를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교육시설 지원과 교육생 모집을 담당하기로 했다.
오는 18일 개소 예정이며 37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약 3개월에 걸쳐 10회 정도의 한국어 교육 및 직종별 맞춤형 기술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5개 직종은 발판 95명, 도장 87명, 사상 100명, 보온 15명, 전기 73명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 등 지역에서 필요한 외국 인력의 대상, 체류 자격, 활동 범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책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지난달 7일 법무부에 신청했다. 법무부는 3월 중 사업 심의 선정 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울산시의 인적자원개발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도 우즈베키스탄 현지 인력 양성교육센터를 수료한 인력이 울산 지역의 조선업체에 고용될 수 있도록 하는 울산형 고용허가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해 중소조선업체의 구인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훈련소에서 '울산 글로벌 인력 양성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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