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부는 27일 오전 중앙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눈은 지역마다 설 당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일(28일)까지 수도권 10~20㎝, 강원도 10~20㎝, 충청권 5~15㎝, 전라권 5~20㎝, 경상권 3~10㎝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나 전라권의 경우 많은 곳은 30㎝ 이상까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 가동 후 대설이 예상되는 지역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에 설 연휴 기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눈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 등에 대비해 위험 우려 시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신속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도로관리청엔 귀성·귀경길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제설작업과 교량과 터널 출입구 등 결빙 취약구간 점검 및 순찰 강화를 주문했다.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출입로, 골목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행 공간에 대한 철저한 제설도 요청했다.
28일에는 오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본부는 한파 대비 독거 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등 보호시설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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