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성장동력으로 적자폭 축소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 2024년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조6799억원, 영업이익이 3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2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전년 당기순손실 198억원 대비 약 115.2% 확대된 규모다.
GC녹십자는 자회사 실적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자회사 지씨셀의 경우, 지난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1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전년 영업이익 40억원에서 600%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757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GC녹십자는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검체검사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체검사 서비스는 지씨셀 주력 사업으로, 해당 사업 매출이 지씨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4년 3분기 기준 4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개발(R&D) 임상 비용 증가, 합병으로 인식된 영업권 손상 등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씨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 연구결과를 지속 발표해 왔다.
지씨셀은 최근에도 글로벌 학회인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이뮨셀엘씨주 9년 연장 추적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씨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주는 간세포암 환자에서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 효과를 입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간암, 뇌암, 췌장암 치료에 쓰이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GC녹십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등을 성장기반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GC녹십자는 알리글로가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올려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서 연 매출 3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의약품 시장 공략을 위한 알리글로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혈액원 운영 업체인 ABO 홀딩스를 인수해 혈액제제 원료를 확보하는 등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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