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전국귀농운동본부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귀농·귀촌을 통한 농촌 활성화를 목표로 하동군과 전국귀농운동본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전국귀농운동본부는 1996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귀농 지원 단체로 생태귀농학교와 소농학교 운영, 토종 종자 보급, 청년 귀농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귀농인들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하동군은 이 같은 전국귀농운동본부의 풍부한 경험과 자원을 결합, 귀농·귀촌 정책을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지역활력추진단장, 귀농귀촌지원센터장이 참여했고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는 차광주 본부장, 김재규 소농학교 교장, 이옥한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또 전국귀농운동본부 회원 중 하동군에 이미 귀농·귀촌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강수돌 고려대 명예교수, 전광진 상추쌈 출판사 대표도 참여해 귀농·귀촌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전국귀농운동본부 교육 및 활동에 대한 하동군의 협력 ▲하동군 귀농·귀촌 교육과 유치 활동 지원 ▲전국귀농운동본부 회원을 대상으로 하동군 귀농·귀촌 정책 소개 및 개별 상담 등이 포함됐다.
현재 농업인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동군도 예외는 아니며 2023년 하동군 귀농·귀촌인은 1652명으로, 이 가운데 귀농인은 9%에 불과하다. 2024년에는 귀농·귀촌 인구가 1673명에 달하지만, 귀농인의 비율은 6%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동군은 전국귀농운동본부와 협력해 귀농인 비율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농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하동군은 지난해 부산귀농운동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하동형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귀농한 회원들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다.
또 귀농한 회원들 간의 동문 모임도 결성돼 하동에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동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귀농인을 유치하고, 농촌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전국귀농운동본부와의 협약은 귀농인 확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살리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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