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에서 신상품을 출시하며 올해 패션 사업 실적 반등에 나선다.
에이피알은 널디 공식몰에서 신규 '2025 봄·여름 트랙' 제품군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해당 제품군은 널디 클래식 NY 트랙 세트, 우먼스 리본 트랙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널디 고유의 디자인에 새로운 요소와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널디는 이번에는 기존 디자인에 고급미를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널디 '2024 가을·겨울 트랙' 제품군은 편안하고 넉넉한 착용감과 리본, 배색 등을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 결과,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를 정조준해 성과를 냈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이러한 널디 '트랙' 제품군의 지난해 판매량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약 34%,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먼스 리본 트랙 세트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1차 수량이 품절되기도 했다.
다만, 에이피알의 전체 패션 사업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
널디를 포함한 에이피알의 기타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68억원, 2분기 157억원, 3분기 147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38%, 29% 줄어든 규모로 매분기 역성장했다.
에이피알 전체 매출에서 기타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1.3%, 10.7% 수준이었던 비중이 3분기에는 8.4%까지 내려가면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한 총 매출을 살펴봐도, 널디와 함께 기타 사업으로 분류된 매출의 비중은 9.8%다. 해당 비중이 앞서 2023년 3분기 18%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반토막 났다.
에이피알 전체 누적 매출은 2023년 3분기 3718억원에서 2024년 3분기 4785억원으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기타 사업 누적 매출만 2023년 3분기 687억원에서 2024년 3분기 471억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국내외에서 널디 매출이 감소하면서 기타 사업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면세 채널 판매 감소, 중국 경기 둔화 등을 악영향의 원인으로 꼽았다.
에이피알 측은 "과거 '기본에 충실한 널디'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경험을 성장기반으로 올해는 클래식한 널디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널디만의 매력과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매력이 조화된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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