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에 올 한 해 3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즌2는 ▲돌봄·주거 ▲일 생활 균형·양육 친화 ▲만남·출산 총 3개 분야, 8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시는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에 사는 무주택 가구가 아이를 낳은 뒤에도 계속 시에 거주할 수 있게 2년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으로, 오는 5월부터 몽땅정보 만능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신혼부부 장기 전세 주택인 '미리 내 집'은 금년 3500호에 이어 내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자가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는 주거 정책이다. 1자녀 출산 가구는 거주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 2자녀 이상 출산하면 해당 주택을 시세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매수 가능하다.
아울러 시는 일 생활 균형 정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는 출산·양육 친화적인 중소기업에 포인트를 주고,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참여 기업을 1500개사로 늘리고 ▲육아 휴직자 대체 인력 ▲동료 응원 수당 ▲서울형 출산 휴가 급여를 지원한다.
올 3월부터는 1인 자영업자, 프리랜서도 임산부 출산 급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기존 고용노동부 지원금 150만원에 시비로 90만원을 더해 총 24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혼남녀 만남 기회도 확대한다. 내달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청년의 날 등과 연계해 연 4회 만남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부터 중위 소득 150% 이하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 준비 및 혼인 살림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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