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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1일 (화)
소비자금융>상호금융

[살맛나는 세상이야기]신협중앙회,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취약계층 교육, 지속가능성 높이는 사회공헌
문화유산 보존하는 금융상품 출시했다.
어려운 이웃에 따듯한 손길, 꾸준한 기부금 조성

가톨릭중앙협동조합(현 신협중앙회) 창립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협중앙회

[메트로신문] 신협중앙회는 1960년 빈곤 극복을 위해 펼친 '신협운동'으로부터 출범했다. 이후 1964년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주도해 설립한 '성가신용조합'과 장대익 신부가 이끈 '가톨릭중앙신용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조직을 민간 주도로 형성했던 만큼 구성원 간 공동유대가 빠르게 자리잡았다. 당시 신협인들의 헌신이 지금의 신협중앙회를 만들었다.

 

신협중앙회는 과거의 명맥을 계승한다. '신협정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출자배당금지급한도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합원의 이익도 제고한다. 지난 2014년에는 우수조합의 운영 방식을 공유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같은해 11월에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출범했다. ▲기부 ▲나눔 ▲봉사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신협회공헌재단 창립 10주년 백서'를 발간했다. 해당 백서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 10년간 누적 기부금 620억원을 조성했으며 소외계층 32만명을 지원했다.

 

이현주 신협 서울지역협의회 협의회장(왼쪽)과 박주형 서울시니어클럽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협중앙회

◆ 취약계층 교육…사회공헌 지속

 

신협중앙회는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해 기부금을 조성하거나 노인일자리 사업을 만드는 방식이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낚시하는 법을 교육해 개인의 자립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신협중앙회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표는 고령층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이다. 초기 사업에는 ▲은평구 ▲관악구 ▲도봉구 등 3개 구에 있는 서울지역 신협 11곳이 참여한다. 향후 서울 전역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단 계획이다. 고령층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협중앙회 내부적으로도 성공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매년 상·하반기에 장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소외계층 대학생을 위해 장학금 1억원을 조성했다. 상반기 대학생 60명에게 47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하반기에는 대학생 60명을 위해 4800만원을 마련했다. 최근 7년간 총 1194명의 소외계층 학생에게 장학금 10억9098만원을 지급했다.

 

'어부바 멘토링' 사업은 금융인재 육성을 위해 기획했다. 지난 2016년 전국 신협 80곳과 지역아동센터가 협약을 맺었다. 신협 임직원 멘토 515명이 아동 멘티 1862명에게 협동·경제 교육과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매년 3~11월 신협 임직원이 체험행사에 연평균 6회씩 참여한다.

 

신협중앙회는 어부바멘토링 사업에 사업비 46억원을 투입했다. 멘토링은 총 7316회 진행했다. 지난해 기준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신협은 226곳이다.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후원약정식'에서 (왼쪽부터)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협중앙회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매진하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문화유산 보존 금융상품 출시

 

지난해 신협중앙회는 '국가유산어부바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적금 상품에 가입만 해도 국가유산 보존에 기여할 수 있다. 만기해지 시 신협사회공헌재단이 가입금액의 1%를 국가유산청에 기부한다. 1년 만기 적금으로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협국가유산어부바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액 270억원을 돌파했다. 공익상품에 가입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조합원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국가유산어부바적금 가입자는 가입 시점으로부터 1년간 '문화유산국민신탁 보람회원'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조선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협중앙회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민신탁 등 2곳과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후원약정식'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창덕궁 무인발권기 및 검표기 설치를 지원하고 고건물 내 훼손된 벽지를 교체해 관람환경을 개선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국가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이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다"라며 "신협과 1400만 신협 이용자가 함께 그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와 이충우 E-순환거버넌스 ESG본부장(왼쪽)이 'E-Waste Zero,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협중앙회

◆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손길

 

신협중앙회 사회공헌 방침은 지속가능성이다. 그중에는 환경 보존도 포함한다. 지난해에는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신협에서 나오는 모든 전자제품은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한다. 폐기물 발생량을 억제하고 중앙회 재활용량 통계도 공유한다. 자연순환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10월에는 마산 어시장 내 청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 복구 기금을 조성했다. 기부금 총 3000만원을 마련했으며 경남 지역 신협 44곳 임직원들이 성금 조성에 동참했다. 앞서 신협중앙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금 21억원, 산불 피해 복구 자금 13억원을 만들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서 1500매와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신협 어부바 헌혈 캠페인'의 일환이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013년부터 현혈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11년간 헌혈증서는 2만700매와 후원금은 53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신협사회공헌재단과 전국 신협 88곳이 인정기업 및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단일기업 중 역대 최다인 89개를 기록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2019년 7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김 회장은 "신협은 재단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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