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T센터서 3일간 박람회 열려...143개 주요 공공기관 참가
"주변에 공기업 현직자가 없어 조언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박람회가 큰 도움이 됐다. 상담 중 궁금한 점들을 질문했을 때, 구체적인 답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 1, 2전시장 열린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대학생, 군인 등 청년 구직자들로 붐볐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초로 3일간 개최돼 구직자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했으며, 143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채용 정보와 취업 비결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1전시장(1층)에 위치한 공공기관 부스는 고용·보건·복지, 문화·예술·체육, 연구·교육, 외교·법무, 산업진흥·정보화, 금융 분야로 구성됐으며, 분야별로 색깔로 구분돼 참가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2전시장(3층)에 위치한 공공기관 부스는 에너지, 농림·수산·환경,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로 구성됐고, 메인 무대에서는 기관별 공개 모의면접이 진행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강원랜드 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A씨는 "형식적인 내용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박람회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정적인데, 직접 박람회에 참가해 기관 설명과 채용 관련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게 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는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직무별 주요 업무와 채용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인재상, 인사제도, 복리후생 등 다양한 회사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카지노, 호텔, 사무행정 등 직무별 신입 직원들이 직접 멘토링 상담을 진행하며 최신 채용 트렌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필기시험, 면접 전형 등 공공기관 취업 성공을 위한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한, 테이블 게임 시연을 통해 강원랜드의 상징이자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카지노 딜러 직무를 생생하게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관별 채용설명회와 인성검사 체험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고졸 채용 전용 상담 부스, 리버스 공개 모의면접, 인공지능(AI) 면접 체험관 등 구직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입장권 팔찌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박람회장 내 참여 기관 부스의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채용 정보 안내책자에도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군복을 입고 박람회에 참가한 B씨는 전역 후 희망 직군에서 기간제 근무나 인턴으로 경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소서나 면접 준비가 부족해 박람회 참가를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부스 내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상담 예약을 하면 대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동선을 관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청년층을 비롯한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을 2만4000명 이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2만1000명으로 계획됐으며, 특히 청년들의 수요가 많은 6개월 인턴은 1만2000명, 채용형 인턴은 4000명으로 확대해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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