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일주일 사이 30% 급등…미 대선 후 500%↑
겐슬러 사임 임박…SEC와 법적분쟁 종료 전망
도널드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리플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플은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SEC 개편으로 리플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1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전일 대비 9.10% 상승한 3.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이 3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7년 만으로 최고가는 같은 달 기록했던 3.84달러다.
리플은 일주일 사이 약 30%가 상승했고, 미국 대선일(11월5일) 대비 무려 508% 폭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리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리플 가격을 폭등하게 만든 것이다.
현재 리플은 미국 SEC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SEC는 리플 재단이 리플을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센 등 경영진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리플 재단은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임을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박했고, 양측의 법적 공방이어졌다.
지난 2023년 7월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리플(XRP)이 투자 계약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증권이 아니라는 일부 판단을 내리며 리플 측의 일부 승소로 이어졌으나 SEC는 일부 판결에 대해 항소 의사를 밝혔고, 15일(현지시각) 항소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SEC의 항소 소식으로 장중한때 3.17달러까지 상승했던 리플 가격은 약 3달러까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리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물러나고 친암호화폐 성향의 기업인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에 맞춰 가상자산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보여 리플과 SEC 간 미등록 증권 소송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또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개 등이 연속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사진설명으로 "트럼프와 스튜어트 알데로티(리플 최고법률책임자)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고 리플이 트럼프 수혜주임을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리플 ETF가 출시되면 12개월 이내에 43억달러에서 84억달러 사이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반년 만에 이더리움 현물 ETF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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