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교를 태우고 있는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24명, 실종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주부터 강풍으로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이 예상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검시관실은 12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8명이 팰리세이즈, 16명이 이턴 산불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강풍이 이번 주 들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고돼 불길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이다.
CNN은 "잠시 잦아들었던 바람이 이번 주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조한 초목 상황과 함께 바람이 신규 또는 현재 진행 중인 화재의 확산과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일단 신속한 진화를 위해 수감자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총 931명의 수감자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선 구축을 위한 벌목 및 가연성 물질 제거 등 작업에 투입됐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수감자의 경우 하루당 이틀의 복무일 감면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교정 당국은 "비상 상황에서 생명과 자산을 지키려는 헌신적인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LA 일대에서는 현재 10만5000명 상당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오는 16일께 대피 주민의 귀가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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