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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시 정장선 시장,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도전의 길을 열겠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시장실에서 메트로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김대의 기자.

"지혜와 재생,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평택시는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도전의 길을 열고, 희망과 발전으로 가득 찬 2025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민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해 평택시의 희망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정 시장은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나라 상황은 어둡다. 정치적인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는 어려우며, 애통한 여객기 사고까지 발생했다. 선뜻 '희망'이란 단어를 꺼내기가 망설여질 정도다."라며, "그럼에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가자고 말하고 싶다. 위기 때마다 보여줬던 우리 시민들의 저력과 단결된 힘이 다시 발휘된다면 지금의 어두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메트로신문은 새해를 맞아 "평택시도 희망으로 가득한 한 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만나 ▲미래 자동차 산업 기반 ▲평택 GTX 노선 ▲평택시 청년정책 ▲최첨단 AI 도시 성장 배경 ▲평택항 개발 등 시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정장선 평택시장과의 일문일답.

 

◇ 미래 자동차 산업 기반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평택에는 미래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강점이 있다. '바퀴 달린 컴퓨터'로 표현되는 미래차에 있어 반도체는 필수적이며, 친환경 자동차의 한 축으로 수소가 활용되는데 평택시는 반도체와 수소 산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수출입 1등 항만인 평택항이 지역에 있고, 평택항 인근으로 현대차, 기아차, KG모빌리티 등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입지해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평택시는 미래차 전장부품 통합성능평가센터를 유치했고,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동차 부품기업 협의체를 발족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활동에 들어가 서부지역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특구를 조성한다. 미래차 산업 특구는 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집적화가 산업단지별로 이루어진다. ▲자동차클러스터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융복합단지에서는 연료전지 ▲포승BIX에서는 부품 제조 및 연구·개발 ▲현덕지구에서는 자율주행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를 통해 기업 간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촉진시키고, 나아가 국가 미래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 평택의 철도가 확장되고 있다. 현재 확정된 철도 노선에 대해 설명해 달라.

 

평택시는 오랫동안 철도 인프라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를 통해 교통 및 물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함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철도와 관련한 희소식이 평택 지역에서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GTX-A·C노선이다. 파주에서 화성까지 계획됐었던 A노선은 평택까지 연장되고, 양주에서 수원까지 계획됐었던 C노선은 평택을 거쳐 아산까지 연장된다. 평택의 GTX 노선은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수원발 KTX 노선도 평택지제역을 정차한다. 관련 공사는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고, 내년에 개통될 계획이다. 안중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KTX 노선도 신설된다.

 

더불어 홍성에서 화성까지 이어지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평택 지역의 동서축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가 지난해 11월 개통됐다. 서해선 복선전철을 통해 향후에는 여의도까지, 포승-평택선을 통해서는 향후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

◇ 철도 인프라가 강화되면서 역세권 개발도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개발 상황을 설명해 달라.

 

평택지제역은 경기남부 최대 교통 허브로 구축한다. 평택지제역은 2023년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우수로 선정됐으며, 공모 선정에 따라 철도나 버스뿐 아니라 UAM, 자율주행차가 오갈 수 있는 교통 환경이 조성된다.

 

평택역은 복합문화광장으로 조성한다. 우선 평택역 광장은 다양한 스크린 장치를 도입해 화려하면서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지하 보행로를 통해 광장과 평택역 앞 상권을 연결하며,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사람 중심의 문화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안중역은 향후에는 KTX가 도입돼 30분 내 서울로 갈 수 있는 주요 철도역이 되는 만큼 평택 서부권의 교통 중심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주변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평택시는 젊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어 청년정책에 많은 관심이 있다. 올해 계획된 청년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평택에는 취업, 이직,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평택시는 올해 청년지원 정책을 확대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을 주고,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취업 성공 지원사업'이 새롭게 시작되고, 청년창업지원센터의 창업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며, 면접정장 무료 대여 사업도 대상이 확대된다.

 

이외에도 청년 생활의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대상 기준을 완화하고,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청년지원센터가 남부권역에 이어 북부권역에도 올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청년 정책 기본계획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된다. 해당 계획은 청년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복지, 참여권리 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 4차 산업 최첨단 AI 도시로 성장하는데 개발 배경과 그에 대한 전망이 있다면

 

현재 AI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른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평택시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U와 관련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제를 제정하는 등 대규모의 행정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도 AI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지역 내 AI 관련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평택항&서해대교 (평택시 제공)

◇ 평택항도 평택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평택항 개발 현황은 어떠하며, 발전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현재 평택항은 국내 자동차 수출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실적은 총 1655만톤으로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3년 울산항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가 된 이래로 11년 연속 1위 기록이다. 총 5개의 자동차전용부두와 수입차의 성능과 기능을 검사할 수 있는 PDI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결과다.

 

컨테이너 물류도 활발하다. 최근만 보더라도 세계 3위의 프랑스 선사의 컨테이너선이 평택항을 오가기 시작했고, 중국 타이창과 연결되는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됐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동남아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됐다. 앞으로도 평택항은 신규 항로 개설로 컨테이너 물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항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평택항을 청정 수소항만으로 구축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평택항 일대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선박·철도·물류트럭·하역장비 등 항만 물류에 필요한 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현재 평택시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한국조선해양, 항만청 등 10개 기관과 함께 항만 모빌리티에서의 수소 활용을 도입해 나가고 있다.

 

수소항만에 필수적인 수소교통복합기지는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했다. 수소교통복합기지는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필요시 각종 수소장비의 정비 등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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