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주 강풍이 예보되면서 화재 진압에 난항이 예상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2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LA카운티 검시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팰리세이즈 화재 5명, 이튼 화재 11명 등 사망자가 총 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신고가 수십건 더 들어왔을 수 있다며, 실종자 중 일부가 사망자일 가능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중 어린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A카운티에서 약 15만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700여 명이 대피소 9곳에 대피했다고 전했다. 건물도 1만2000여 채 소실됐다.
관계자들은 시체 탐지견을 동원한 수색팀이 평지에서 체계적인 격차 수색을 실시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시속 80㎞ 강풍과 산악지대 113㎞ 돌풍이 예상된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현재 기준 1350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1500억 달러(220여조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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