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에 처한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1일 팔공산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 공무원과 대구자연보호봉사단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옥수수, 겉보리, 수수, 배추 등 약 500kg의 먹이를 야생동물 통행로 주변에 놓아주고, 동시에 불법 엽구 수거와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추가적인 먹이 공급을 통해 팔공산과 달성습지 등 주요 서식지에서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에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야생동물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위해 6개의 민간 동물병원을 지정·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483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으며, 재활이 필요한 동물들은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송해 관리하고 있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시·구·군 환경부서로 신고해달라"며, "대구가 인간과 야생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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