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 1거래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순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반등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5포인트(1.16%) 오른 2521.05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08억원,2016억원씩 쌍끌이 순매수했고, 개인은 38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새해 첫 거래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43%)와 삼성전자우(2.30%)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89%, 398.17%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인해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로 약 276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월16일 5197억원 순매수 이후 최대수준이다. 장 초반에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1% 이상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외국인 순매도 종목 1위였으나, 새해 들어 투심이 반전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수는 상승했다"며 "다만 금리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1월 FOMC 전 경제지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54%)가 크게 올랐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1.18%)와 기아(1.92%), LG에너지솔루션(2.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15%), NAVER(-0.48%) 등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19%) 상승한 719.6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07억원, 1244억원씩을 팔아치웠으나 개인이 2516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3.88%), 에코프로(4.49%) 등은 강세를 보였으나 알테오젠(-4.91%), 리가켐바이오(-3.20%), 레인보우로보틱스(-3.31%)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19%) 상승한 719.63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5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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