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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中 압도 속 K-배터리 점유율 '흔들'...사업 전략 다각화로 반격 나선다

삼성SDI의 LFP+ 배터리 / 삼성SDI

전 세계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국내 배터리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견제 속에서도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초과 생산 물량을 신흥국에 확대 판매하여 대응 중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저가형 모델과 하이브리드 등 사업 전략의 다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785.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19.8%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중국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어 실질적 성과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기업들의 수출이 늘면서 국내 배터리사의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경쟁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GM,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기업들은 중저가 라인업에 LFP 배터리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FP 배터리는 NCM 기반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평균 20~30%가량 저렴하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LFP 배터리 관련 특허 출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은 LFP 관련 특허 출원에서 전체 63%에 달하는 4695건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11%), 유럽(9%)과 한국이 약 10% 비중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에 한국은 특허의 질적 경쟁력과 기술적 도약을 통해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값싼 인건비와 원재료 수급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에서 르노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말부터 5년 동안 약 39GWh의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으로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돼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한다.

 

삼성SDI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ESS(대용량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개발에 들어갔다. SK온은 지난 2023년 3월 배터리 3사 중 제일 먼저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했다. 2026~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중저가 시장의 비중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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