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갈 줄 몰랐다."
유가족들이 울부짓는 가운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2일 진행됐다.
제주항공 60대 희생자의 발인식에는 유족과 교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손자는 참담한 표정으로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든 채 운구차량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뒤로는 검은 상복을 입은 희생자의 유족이 자리를 지켰다.
유족들은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이별을 실감한 듯 눈물을 터뜨렸다. 아들은 입술을 꾹 다문 채 장례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아버지의 관 위에 국화다발을 놓았다.
교계 관계자는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빌고,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기도를 했다. 유족들은 고개를 떨구고 두 손을 꼭 잡은 채 먼 길을 떠나는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남편을 배웅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경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비상착륙 도중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명만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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