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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연말여행 떠난 가족 탑승객 많아 안타까움 더해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대부분이 연말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파악되면서 아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9일 오전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연말을 맞아 태국으로 3박5일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고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중 외벽 담장을 충돌, 반파·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명단을 확보한 중대본은 현장에서 희생자의 신원을 대조 파악하고 있다. 답승자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좌석 배치나 성명 등으로 미뤄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승객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객 상당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급 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의 해외출국 이력을 파악하고 있다.

 

탑승객 명단에 적힌 연령대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 중 태국인은 2명, 나머지 179명 모두 한국인이다.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현장 수습 작업 중이어서 생사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20세(2004년생) 미만 미성년자 탑승객은 15명으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가족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된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외벽 담장을 들이받닸다. 충돌 직후 기체가 반파되면서 불이 났다.

 

사고 여객기에는 탑승자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중대본은 승객 96명(남성 47명·여성 48명·성별 확인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공식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무안공항 1층 임시안치소를 거쳐 유족에게 인계된다. 그러나 신원을 알 수 없는 희생자 대다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감식 절차를 거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군 당국이 실종 탑승객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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