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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교통

[현장르포] '서울까지 22분' GTX-A 운정중앙역 가보니

GTX-A 운정중앙역 1번 출구. /전지원 기자

지난 28일 방문한 경기 파주시 문패동. 이 곳에 위치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역이 이날 개통해 서울역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운정중앙역은 GTX-A노선의 북측 종착지다. A노선은 킨텍스역까지만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운정신도시 주민과 파주시청 등의 요구로 연장 논의가 이뤄졌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1회 탈락하고 2017년 11월 8일 통과했다.

 

이 역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이 파주시의 유일한 철도 노선이었다.

 

운정신도시의 동쪽 끝을 스쳐 지나가기 때문에 동부 주민들이 주로 이용했고 중부나 서부에서는 자유로·제2자유로를 타는 광역버스를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대화역으로 가서 3호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A노선 개통으로 경의중앙선과 멀리 떨어진 쪽에서도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교통수단으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GTX-A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전지원 기자
GTX-A 노선도. A노선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다. /전지원 기자

운행 첫날이라 사람이 많았음에도 종착역인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에서는 여유롭게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직접 탔을 때 서울역에서 운정중앙역까지 약 22분, 1번 출구로 나오는 데 30분 정도 걸렸고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가는데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로 2027년(예정) 삼성역까지 이어진다면 강남 한복판까지 빠르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운임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다.

 

기본 요금 3200원(선·후불 교통카드 이용 기준)에서 10km 초과 시 5km마다 250원이 추가된다.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 기준 4450원이다. K패스 이용 시 환급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기본 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운정중앙역에 위치한 버스 타는 곳. /전지원 기자
버스 타는 곳에도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전지원 기자

운정중앙역에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는 출구도 있다. 대기 시간 동안 쉴 수 있는 휴게 공간과 탑승 구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다.

 

다만 역이 있는 운정3지구 물향기마을은 운정신도시 전체에서 개발이 가장 늦게 진행되는 구역이다. 상당수 아파트가 2026~2027년에 완공 예정이라 한동안은 역 주변으로 공사판이 펼쳐져 있을 예정이다.

 

집값 상승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인근의 공인중개사 A씨는 파주는 주택공급 과잉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A씨는 "올해 약 8600세대가 공급됐고 내년에 8500세대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라며 "'힐스테이트운정' 등이 3000세대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족기능도 부족하다. A씨는 이어 "옆 동네 일산의 경우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한류월드, 방송영상밸리 등으로 인구유입 효과도 있는 반면 파주는 이런 산단이 없다"고 말했다. 단순 베드타운 기능만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탄핵 정국, 경기 침체 등으로 집값 상승은 어렵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도 이번 GTX 개통으로 매수 문의가 이전보다 조금 활발해졌으나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A노선이 2027년(예정) 강남까지 개통이 되면 그때서야 개발호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B씨는 "운정신도시 대표단지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국평(전용면적 84㎡) 기준 2000년 8월 당시 분양가(확장비 포함)가 4억원에서 2023년에 9억7000만원까지도 고점을 찍었다"며 "현재 7~8억원에 호가 형성돼 있고 급매는 7억2000만원에서도 일부 이뤄졌는데 2027년에는 12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운정중앙역 전경. 주변은 입주 예정 단지 공사가 한창이다.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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