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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동원그룹, 반려견 사료 생산라인 증설...100억원 달성 목표

동원그룹 본사 전경/동원그룹

동원 F&B가 반려 동물 사료 사업 확장에 속력을 낸다.

 

12일 동원 F&B측에 따르면 창원 공장 사료 생산 라인에 '반려견(용기형) 사료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지난주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동원 F&B 담당자는 "펫푸드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어 전망이 밝은 사업군이다.회사의 주력 사업까지는 아니지만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맞다"라며 "동원 F&B의 매출 비율은 우유·치즈 등 유가공, 참치캔, HMR 순이며 그 다음을 펫푸드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2027년 8조 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동원 F&B가 이번에 창원공장에 증설한 라인은 '반려견(용기형) 사료 제품'라인이다. 동원 F&B가 지속 운영해 오던 반려묘 사료 사업에 더해 반려견 사료까지 라인업과 생산량을 확장한 것이다.

 

이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조 9814억 원에 달한다. 오는 2028년에는 2조 4912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동원 F&B의 펫푸드 시장 진입은 십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펫푸드의 시작을 묻는 본 매체의 질의에 동원 F&B관계자는 "한 일본 회사로 부터, 참치캔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검은살 부분)로 고양이 사료 제작을 요청 받았다"며, "참치가 들어간 반려묘 사료를 OEM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펫푸드 시장에 발을 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후 펫푸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한 동원 F&B는 2014년에 자체 브랜드인 '뉴트리플랜'을 론칭, 반려묘용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동원F&B는 오는 2025년 펫푸드 부문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 반려묘와 반려견을 가리지 않고 반려동물 식품으로 습식 캔·건식·제품 등 전반적인 펫푸드를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도 구축할 계획이다.

 

동원 F&B 관계자는 "그간 반려견 사료 시장의 증가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는데, 이번 창원공장 생산 라인 증설로 생산량이 확보 될 것"이라며, "동원이라는 이름에 담긴 높은 식품 전문성이 펫 사료 시장에서도 신뢰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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