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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완성차 업계, 11월 엇갈린 판매량…현대차·기아 부진속 중견3사 상승

완성차 로고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이하 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친환경모델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도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5만5729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 중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한 6만317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9만255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속에 환율 및 금리변동을 비롯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6만 242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국내 4만 8015대, 해외 21만 3835대, 특수 57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 감소, 해외는 1.9% 증가했다. 기아는 내년 EV4와 EV5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타스만 출시 등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730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1875대) 235.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이 무려 6582대로 전달(6395대) 판매량을 가볍게 넘어섰다.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첫달에는 3900대 불과했던 것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판매량도 3만2738대로 전년 동기(2만454대) 대비 60.1%나 성장했다. 특히 르노코리아 노사가 지난달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하고 생산량 확대에 집중한 만큼 당분간 판매량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GM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88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7000대) 대비 26.4%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해외 판매량은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의 판매 상승에 힘입어 작년보다 184.1% 증가한 5540대를 기록하며 지난 4월(6088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판매량은 3309대로 작년보다 34.5% 감소했다. 국내 부진은 수출 물량 선 대응, 폭설로 인한 생산 차질 등에 따른 것이라고 KGM은 분석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만962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8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했으나 해외에서는 8.4% 증가한 4만7805대를 판매해 전체 실적은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398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02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2만9392대 팔려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도 0.8% 증가한 1만841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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