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으로 인한 농업 재해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겨울철은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고 강수량도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라니냐와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업 분야에서 철저한 재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인천시의 농업 시설물 현황은 ▲비닐하우스 4,193동(321ha) ▲인삼재배시설 189개소(98ha) ▲축산시설 620개소(50ha) 등으로 파악된다. 시는 저수지와 배수장 등 수리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과수원과 시설하우스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축사 시설 및 가축 매몰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이러한 사전 조치를 통해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시는 겨울철 재해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초동대응팀 ▲재해복구팀 ▲식량·원예팀 ▲지원팀 ▲축산팀 ▲방역관리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되며, 실시간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해 폭설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 특보 발령 시 마을 방송과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농업인들에게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를 즉각 유도할 예정이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겨울철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방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농업인 분들께서도 시설물 보강과 점검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책은 겨울철 변동성 큰 날씨로 인해 농업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인천시는 농업인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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