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상승세다. 국외 러우 전쟁 격화와 석유수출국기구 및 협력 산유국(OPEC+)의 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이 상승 배경이 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633.9원으로 직전 주 대비 4.8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리터당 1702.0원으로 0.5원 하락했지만,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604.3원으로 4.2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06.5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는 1642.6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상승했다. 전국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67.7원으로, 직전 주보다 8.2원 올랐다.
국제유가 역시 동 기간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2.1달러로 직전 주보다 0.6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78.6달러와 89.2달러로 1.7달러와 1.6달러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뒤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가 이번 주에 다시 올랐기 때문에 주유소 가격에도 제한된 폭으로 등락이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 기름값은 국제유가에 따라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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