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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대구시, 도심 속 역사 공간의 재탄생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

11월 20일(수), 홍준표 대구시장이 (구)꽃자리다방(중구 북성로1가 17-2)에서 열린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11월 20일(수) 오후 4시 30분,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경북권 대학 총장과 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꽃자리다방(중구 북성로1가 17-2)에서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해 대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올해 3월 (구)판게스트하우스를 도심캠퍼스 1호관으로 개관한 이후 8개월 만에 2호관이 추가 개관됐다.

 

'도심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대구시가 동성로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지역 대학생들에게 창의적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젊음의 활기를 도심에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진행해왔다.

 

1호관 개관 이후 도심캠퍼스에서는 청년 창업, 콘텐츠 제작, 패션·주얼리, 대구 역사·여행 등 총 56개 강의가 운영되며 약 4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2호관 개관으로 학생들의 교류와 학습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새롭게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탈바꿈한 꽃자리다방은 시인 구상이 6·25전쟁 직후 '초토의 시'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장소이자, 1950년대 피란 문인들의 아지트로 알려진 근대건축물이다. 대구시는 2021년부터 이 공간을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왔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대지면적 224㎡, 연면적 276㎡ 규모의 2층 강의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곳에서는 최대 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강의가 가능하다.

 

대구시는 앞으로 도심캠퍼스 3호관을 추가 조성해 증가하는 강의 수요를 충족하고, 학교별 특화 교육과 교과 과정을 강화해 도심캠퍼스를 지역 대학생들의 중심 학습공간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심캠퍼스는 대구·경북권 대학 간 융합과 협력을 이끄는 공유캠퍼스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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