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태업(준법투쟁)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19일 수도권 전철 150여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1호선과 3, 4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에서 지연됐다. 다만, KTX와 무궁화호, 새마을호, ITX-마음 등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철도노조 태업으로 출근길 시민들은 다른 대중교통을 알아보거나 직장에 지각하는 등 피해를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경의중앙선은 원래 연착이 잦고 배차간격이 넓어 체감 상 운행 지연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며 "1호선은 급행 기관사들이 지연시키면 완행 열차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에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인상 △부족 인력 충원 △외주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며 18일부터 태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초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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