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감축과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도 전날부터 태업(준법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내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일정과 요구사항을 밝혔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및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15∼18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약 71% 찬성률로 가결했다. 노조는 20일부터 준법 운행, 법과 사규에 정한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노조는 "관행적 정시 운행이 아닌 정차 시간 준수, 승객 승하차 철저 확인 등 안전 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안전 규정을 지키며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도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전철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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