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찬성률 70%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오는 19일 파업 돌입 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르면 다음 달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 70.55%, 반대가 29.45%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유권자 9450명에 투표자는 7862명으로 투표율은 83.20%였다. 기권은 1588명이었다.
이번 파업 결의는 임금 인상 폭에서 노사 간 간극이 컸던 것이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정부와 사측은 임금 인상률을 2.5%로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5%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인력 충원도 쟁점이다.
노조는 결원을 반영해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 의무 강화에 상응해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서울시에 보고한 '경영혁신 이행 계획'에 따라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채 2026년까지 2200여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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