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7일 전남 해남 오시아노 리조트에서 '기후위기-농업' 관련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 세계 기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후 민감 산업인 농업 분야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공동 학술 토론회는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공공부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점차 일상화돼 가는 극심한 기후 위기 상황에서 농식품 분야의 포괄적 전략 수립과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농진청을 비롯해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 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 해남군 및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남재철 전 기상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 글로벌 식량안보'를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이어 국가농림기상센터 김광수 센터장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해외정책 연구 및 시사점', 농촌진흥청 신재훈 기후변화평가과장의 '기후변화 영향과 농업 분야 대응 전략', 상지대 이명규 교수의 '탄소중립시대에 있어서 가축분뇨의 경축 순환 전략'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신재훈 기후변화평가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호우, 폭염, 가뭄 등 농업 분야 피해 현황을 공유한다. 또 농진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연구 현황을 소개한다. 특히 신농업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얻은 예측, 적응, 재해 대응, 완화 분야 기술개발 및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이상기상 피해 경감 연구 방향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부산대학교 박현철 교수를 좌장으로, 농식품 분야 기후 위기 극복 당면과제와 대응 추진 전략 등 학연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농진청의 김병석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학술 토론회는 세계적 기후 위기 속에서 기후 민감 산업인 농업 분야의 대응 전략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농진청은 농업이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산업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 관련 학계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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