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6일 가상자산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2시10분 기준 전일대비 10% 상승한 7만4900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7만3750달러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351만원까지 8%넘게 상승하면서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원화 기준 종전 최고가는 1억500만원으로 150만원도 남지 않았다.
이날 폭등 원인은 미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7개의 경합주 중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곳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이 중 개표율이 56% 진행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반 열위를 벗어나 51%의 지지율로 역전에 성공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의 지지율은 48%로 뒤처졌는데 이는 초반에 10%p 우위를 지키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또 다른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도 개표율이 49%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7% 지지율을 확보해 해리스의 48.8%를 근소한 차이로 역전했다. 이미 초반부터 우세를 보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52% 대 46%)와 조지아(51% 대 48%)를 더하면 7개 경합주 가운데 이미 4개 지역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접전지를 제외하고 이미 승패가 거의 확정된 지역을 기준으로 트럼프는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해리스는 112명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한 후보가 승리선언에 나서기 위해서는 매직넘버로 불리는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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